미국은 동남아시아의 테러 용의자 10명의 자산을 동결하고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자산 동결 조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주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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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번 자산 동결 대상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일련의 폭탄테러를 자행한 극단주의 회교 집단인 제마 이슬라미야의 고위급 간부로 알려진 10명의 테러리스트들입니다. 이들은 알 카에다 테러조직과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존 스노우 재무장관은 이번 주 태국 푸켓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재무장관회의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이들 10명이 테러 집단의 핵심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이맘 사무드라와 후다 빈 압둘 하크가 들어있으며, 이들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2백 2명의 생명을 앗아간 폭탄 테러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995년 12대의 미국 여객기를 공중 폭파할 음모를 꾸민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파키스탄인 1명과 2명의 필리핀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이들 10명중 또다른 한명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테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교도소에 수감중 지난 7월 탈주한 인도네시아인 폭발물 전문가 파두르 로만 알-고지입니다. 제마 이슬라미야는 또한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2명을 죽이고 다수의 부상자를 낸 메리어트 호텔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노우 장관은 미국 정부가 그들에 대한 자산동결의 국제 공조를 얻기 위해 이들의 명단을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국방대학의 칼 데이어 교수는 국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테러리스트들의 자산 동결 리스트를 공유하는 것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각국가들이 테러리스트 명단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어 교수는 세계의 주요 테러리스트들의 자금 연결망을 봉쇄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덧붙입니다. 데이어 교수는 어려운 문제는 유엔 회원국들이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자금 공급 루트를 차단하려는 세계적인 노력에 실제로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데이어 교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용의자 리스트를 공유하면 이들에 대한 자금 차단에 더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