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객선, 만경봉-92호가 근 2주만에 두번째로 일본 니이가따 항에 입항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만경봉호가 과거 미사일 부품과 불법 마약을 밀수하는데 이용됐다면서, 이 선박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만경봉-92호가 4일 예정보다 4시간 늦게 니이가따 항으로 근접하자,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들이 이 배를 가까이에서 추적했습니다. 만경봉호가 부두에 접안하자, 약 천명의 경찰관과 여러 데모대가 이 배를 맞았습니다.

냉전 시절, 간첩들을 훈련시키기위해 북한 공작원들이 납치했던 일본인들의 가족 친지들을 비롯한 시위자들은 “만경봉호는 돌아가라”고 외쳤습니다. 친 북한 조총련계도 만경봉호의 입항을 보기위해 부두로 몰려나왔습니다. 만경봉호에선 확성기를 통해 군가가 울려 펴지는 가운데, 120명 가량의 승객중 상당수가 대형 인공기를 흔들고, 환영나온 조총련계 한인들에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만경봉호가 일단 정박하자, 일본 해안 경비대와 세관 및 이민국의 검사관들이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는 표면상의 이유로 9.600 톤 급의 이 여객선을 샅샅히 뒤졌습니다.

일본 당국은, 만경봉호가 도착하기 앞서 이 배의 안전 개선 사항들을 팩스로 통보했었습니다. 일본의 후꾸다 야스오 관방 장관은 만경봉호에 대한 이번의 검사도 지난 번의 기항때에 행했던 것과 똑같이 조금도 예외적인 것이 아니며, 이 선박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가를 확실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 만경봉호의 니이가따항 출항은,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못해 9시간이상 지연됐습니다. 만경봉호는 일본으로 다시 오기전에 안전상의 결함들을 시정하겠다는 조건하에 출항을 허가받아 북한으로 돌아갔었습니다. 북한은 전례가 없는 이같은 안전 검사를 규탄하고, 만경봉호가 첩보 활동과 밀수 그리고 그밖의 다른 비밀 활동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일본과 미국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만경봉호는,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북한에게는 중대한 생명줄이며, 일본과의 거의 유일한 연결망으로, 양국간에 여객과 수백톤의 물건들을 실어나르고있습니다. 일본측이 이처럼 검사 활동을 강화하기 전엔 만경봉호의 일본 방문은 일년에 20 내지 30차례에 이르렀습니다.

일부 관측통들은, 만경봉호가 7개월간의 공백끝에 다시 연속으로 니이가따항에 기항한 것은 오는 9일의 북한 정권 창건일과 이 기념일을 경축하기 위해 평양 권력층이 호사스런 식품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경봉호는 2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5일 니아가따항을 떠나 9.9 절 축제에 맞추어 북한 원산항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