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는 최근 29개 선진국에서 망명 희망자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망명 희망자수가 이 기구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이같은 결과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최근 들어 망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것은 억압적인 정부로부터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3개월 동안에 29개 선진국에서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12%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루페르 콜빌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 정권의 붕괴로 이라크인들의 망명 신청건수가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인들의 망명 신청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줄기 시작하여 금년 1분기중에는 지난 2분기 중에1분기에 비해 43%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라크의 정치불안이 게속된다면 이라크인들의 망명신청건수는 다시 늘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 다은에 망명 신청건수가 준 나라는 파키스탄과 터키입니다. 지난 1년 반동안 아프가니스탄인들의 망명 신청건수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통계는 지난 2분기중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러시아의 체첸공화국 국민들의 망명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체첸인들의 망명 신청건수는 지난 2분기중에 54%나 증가해 가장 많은 망명 신청을 기록했습니다.

체첸 인들은 주로 오스트리아나 폴랜드, 체코 공화국, 슬로바키어와 중부 유럽 국가로 망명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망명 신청자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현상이 선진국들이 자기 나라에 들어오려는 이들에 대한 제약을 완화하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콜빌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분기중 신청이 가장 줄어든 망명 대상국은 영국이며, 그 다음에 스페인, 아일랜드, 독일, 스웨덴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에서도 같은 기간중 망명신청 건수가 12%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서는 미국이 선진국들 가운데 망명자들을 가장 많이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