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새로운 전염병이 돌고 있다고 보건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비만증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비만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비만증은 암, 심장병, 고혈압, 당뇨 같은 수 많은 고질병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지방 및 고당분 식품이 전세계 도처에 깔려 있는 오늘날, 비만증은 비단 미국만이 대처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이에 관한 더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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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많은 미국인들이 뚱뚱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본국으로 돌아 간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의 질병 통제를 위한 연구 기관인, CDC가 실시한 "미국의 건강과 영양 상태에 관한 표본 조사"에 따르면, 연령 20세를 초과한 미국인 가운데 거의 3분의 2가 적정 체중을 넘어섰으며, 이들 체중 과다자들 중, 반 정도가 비만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비만 학회(American Obesity Association)는, 이러한 비율을 수치로 환산하면, 대략, 1억 2천 7백 만 명에 해당하는 미국 성인들이 체중과다이며, 6천 만 명이 비만증을 갖고 있고, 9백 만 명은 그 증상이 심각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비만 증세가 유독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일면, 미국인들의 식생활에 기인한다고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의 바바라 롤즈(Barbara Rolls)교수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값 싼 음식 종류가 어마어마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이런 음식을 바로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고지방 식품으로 칼로리가 넘치는 대다가, 한 번에 주는 양도 엄청납니다."

음식의 양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즉석 식품 음식점에서나 흔히 불러 대던 "초 대형," 즉, "수퍼 사이즈"라는 말이 이제는 여느 일반 식품을 통칭하는 말로도 돼 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크롸쌍, 께싸디야, 베이걸 같은 음식은 모두 외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들어온 것인데, 미국 식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고 난 후, 음식의 크기며 칼로리가 비대해 지기 시작했다고 미국 암 연구원의 제프 프린스(Jeff Prince) 부원장은 말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점은, 외국 음식이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화가 됐다 하면, 그 크기가 매우 커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을 먹는 미국인들의 몸체도 덩달아 커지겠다는 추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이 좋다고 무턱대고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형 즉석 식품 회사들이 세계 도처의 다른 나라들에까지 연쇄점을 차려, 그들 나라의 소비자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영양사인 재키 뉴전트(Jackie Newgent)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지켜왔던 동양이나 유럽 사람들이 점점 미국화 되어, 포화 지방을 더 섭취하거나 해서 체내에 지방을 더 흡수하게 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분명히, 오늘날 이런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증을, 전세계로 퍼지는 "글로비스티(globesity)"라는 전염병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글로비스티"는 "전세계"라는 뜻의 "글로벌(global)"과 "비만"을 나타내는 "오비스티(obesity)"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 입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자료에 의하면, 비만 증세가 있는 성인들의 수는, 지난 1995년과 2000년 사이 세계적으로 2억에서 3억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게다가, 어린 아이들이 보이는 비만 증세도 상승해서, 전세계적으로 대략 1750만 명의 5살 미만 아이들이 적정 체중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의 통계 수치가 밝히고 있습니다.

일례로 중국에서는 비만율이 나라 전반적으로는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의 즉석 음식 연쇄점이 성황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거의 20 퍼센트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비만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비만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지역에서 더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의 지쭈르 니시다 박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만이나 이로 인한 만성 질병들은, 부자들이나 선진국들이 걱정해야 할 문제라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개발 도상국의 도시 지역에서 문제가 더 심각해 지고 있기 있습니다. 앞으로는, 영양 실조인 아이들과 살이 찐 엄마가 한 집에 함께 살게 되는 경우도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고당-고지방 음식을 주로 섭취하게 되는 곳은, 바로, 전세계 모든 나라의 도시 지역이며, 설성가상으로, 도시인들에게는 운동량도 부족하다고 니시다 박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운동량이라고 해서, '체육관에서의 운동' 같은 것만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인들은 일상 생활에 있어서, 가정일을 하거나 심지어는 직장으로 출근할 때에도 (자가용을 이용한다거나 해서) 예전보다 몸을 훨씬 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데도 말입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비만 현상이 위급하고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부각됐다고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의 롤즈 교수는 비만증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리가 이전에는 전혀 보지도 못했던 최악의 전연병 같은 것에 휩싸여 있는 중입니다. 그 상황이 매우 급박합니다. 그저 길 아무데나 나가, 주위를 살펴 보십시오.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 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 전세계에서 긴박한 보건 문제로 떠오른 비만 현상에 관해 알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