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점차 다가오면서 조지 부쉬 대통령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 특히 테러와의 전쟁 수행 능력이 그의 재선을 가늠하는데 있어 큰 비중을 자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인들은 부쉬 대통령의 대 이라크 대처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중동 정책의 실패로 부쉬 대통령의 재선 노력이 곧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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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쉬 대통령은 자유로와진 이라크가 더 이상 테러분자들의 천국이 되지 않을 것이며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로 부터 며칠지나지 않아 테러분자들의 강력한 폭탄으로 바그다드 주재 유엔 사무소 건물이 폭파됨으로써 부쉬 대통령의 그같은 목표 달성은 여전히 요원할런지 모른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주재 유엔사무소 폭파사건 이후 미 국방부의 페르샤만 지역 최고 사령관 존 아비자이드 장군은 이라크의 첫번째 안보위협은 테러리즘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러분자들은 미국에 협력하는 이라크인들을 뒤쫓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테러분자들이 노리는 것은 국제사회의 비교적 수월한 표적물입니다."

중동에서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주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자살폭탄공격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 자살폭탄공격 사건은 미국 후원의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을 큰 위험에 빠트렸습니다.

이 공격사건은 부쉬 대통령이 불과 지난달에 표명했던 희망, 즉, 중동 평화과정이 이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에 대한 타격이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 13개월에 걸쳐 평화를 향해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제 워싱턴과 중동지역에서 다같이 더 많은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자살폭탄공격이 또다시 발생하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테러분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표적 암살을 재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은 지난 6월말에 선언했던 정전합의를 파기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포스트 신문의 제이닌 자카리아 워싱턴 특파원은 이라크에서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6일 바그다드와 예루살렘에서 같은 날 폭탄공격이 벌어졌음을 지적하고 중동의 평화과정이 크게 뒤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합니다.

자카리아씨는 부쉬 대통령이 가장 심각한 대외정책 도전에 직면해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이라크에서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이유가운데 하나로 부쉬 대통령은 그렇게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순조로운 협상을 위한 길을 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정권 교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문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저는 알수가 없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제 그같은 주장의 당위성을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 분석가 스트워트 로텐버그씨는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부쉬 대통령의 대외정책 업적에 관해 도전할 태세로 있는 상황에서 부쉬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의 타당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부쉬 대통령은 분명히 중동지역에서 한차례 커다란 성공을 거둘 것을 기대해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리고 이라크에서 성공을 거두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성공의 효력이 소멸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일년내로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미가 없고, 부쉬 대통령이 계속해서 중동문제로 씨름하고, 또한 이라크에서 매일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부쉬 대통령은 재선에서 실패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라크에서 보다 크고 보다 긍정적인 진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도날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 같은 인사들은 미군 사상자들이 계속 발생하는 사태 때문에 이라크에서의 진전상황이 간과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규정하는 것은 현재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좌절할만한 사태들도 있지만 확고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상황이 역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일반 여론 조사들은 부쉬 대통령의 대외정책 수행능력을 계속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숨지거나 생포될 경우, 미국의 전후 이라크 개입에 대한 의문과 우려의 대부분은 사라지게될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