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긴장속에 니카타 항에 이틀동안 정박한 후 북한으로 회항하고 있습니다. 일본 운수성은 국제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만경봉호의 출항을 지연시켰습니다.

일본과 직접 항로를 운항하는 유일한 북한 여객선인 만경봉 92호는 26일 저녁 예정시간보다 8시간 늦게 원산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이 선박에는 약 200명의 승객과 여러톤에 해당하는 식품과 가전제품, 중고 자동차등이 실렸습니다.

대규모 일본의 관리들에 의한 8시간동안의 전례없는 조사결과 만경봉호에서는 5건의 안전 위반 사항이 발견됐습니다. 일본 운수성은 기름과 물을 분리하는 장치를 수리하는외에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장비를 갖추겠다는 약속을 받고 출항을 허락했습니다.

일본 관리들은 만경봉 92호가 과거의 운항에서 밀수와 첩보활동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26일의 조치는 일본과 그외 10개국이 무기 밀수와 암거래 선박을 단속하는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때를 같이했습니다. 이 훈련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안전 규정에 대한 일본의 엄격한 단속은 일본과 북한을 포함, 6개국 대표들이 북핵 문제에 관한 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과도 때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6월에 니카타 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관리들이 엄격한 안전과 보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하자 운항을 취소했었습니다. 그후 북한은 고속 구명정과 스프링클러등 장비들을 향상시켰습니다. 오기 시카게 일본 운수상은 26일, 만경봉호는 다음번 입항시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어야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기 운수상은 만경봉호가 9월 4일 다시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모든 장비가 개선되지 않으면 입항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만경봉호가 출항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황해에서는 한국 해군 함정이 북한 순찰정에 경고사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같은 사건은 종종 발생하고 있으나 베이징 6자 회담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26일의 사건은 한국측에 특별한 우려를 안겨주었습니다. 과거 북한은 국제적인 회담을 지연시키거나 취소하기 위해 비교적 경미한 사건들을 악용한바 있습니다.

남한 함정이 북한 해군 선박을 퇴각시키기 위해 발포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의 국방관계자들은 북한 선박이 불과 3분만에 경계선 넘어로 퇴각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