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베이징에서 시작될 북한 핵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을 앞두고 회담 참석국들 사이에 외교 활동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콜린 파월 미 국무 장관은 22일 6자 회담을 주최하는 중국의 리 자오싱 외교 부장과 전화로 회담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제임스 켈리 국무 차관보가 이끌 미국 대표단은, 평양측이 모색하고 있는 불가침 조약 체결을 제의하지 않고 북한 핵 계획에 종지부를 찍을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주요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는 기대하지않고 있습니다. 이들 3국의 관리들은 22일 베이징 6자 회담을 가리켜 , 지난 해 10월에 촉발된 핵 대치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첫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일부 참가국 사이, 특히 북한과 미국 사이엔 큰 의견 차이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 자오싱 외교 부장은 파월 미 국무 장관과의 전화 협의 이외에, 러시아 외무 장관과도 통화했으며, 베이징에서 북한 대사와도 만났습니다. 중국의 관영 신화 통신은, 리 외교 부장이 이들에게 이번 회담은 북한 핵 무기 계획을 둘러싼 분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본과 한국 관리들도 서울에서 만나 이번 회담의 의제에 관해 조율했습니다. 한 미국 외교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로부터 이에 관해 압박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니다.

일본측은 이에 덧붙여 북한 공작원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도 제기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그렇게되면 베이징 협상이 좌절될 수도 있다면서 납치 문제를 제기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을 방문한 가와구치 요리꼬 일본 외상은 23일 노무현 대통령과 윤영관 외교 통상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할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한국의 연합 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