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체조 대표팀이 제37회 세계체조선수권 대회 남자 단체 결선에서 6위에 그쳤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도마와 링에서 실수를 범해 상위권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전력이 약화돼 12위안에 들어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했던 한국 팀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 체조대표팀은 19일 열린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단체 결선에서 종합점수 166.283으로 중국과 미국,일본,러시아, 그리고 루마니아에 이어 6위를 차지했습니다. 남한 선수들은 안마와 평행봉에서 결선 참가 8개팀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한데다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인 도마와 링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실수를 범하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남한 남자 팀의 이주형 코치는 결선 경기에서는 결국 선수들의 실수 여부가 성적을 좌우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약점들을 보완해 내년에 열리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상위권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종목이 약하고 또 어떤 종목이 강한지 많이 파악했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 때 단체전도 아마 한 번 상위권 입상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가서 올림픽을 대비해서 종목별도 그렇고 단체전에서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주형 코치는 마루 운동과 철봉 두 종목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또한 도마와 평행봉 등 개별 종목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팀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선전에서 개인 종합 3위를 차지했던 양태영 선수는 이날도 전종목에서 별다른 실수없이 고른 점수를 받아 다시 개인종합 3위를 오르면서, 개인 종합 결선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양태영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난 후 매우 지친 상태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집념을 보였습니다.

“지금 몹시 지쳤는데요… 돌아가서 치료하고 맛사지 받고 그래서 컨디션 백퍼센트로 해가지고 최고의 시합을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태영 선수는 오는 21일 , 남자 개인 종합 결선에 출전합니다. 이밖에도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는 남한 남자팀의 조성민 선수가 평행봉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북한 여자팀에서는 강윤미선수와 편광선 선수가 각각 도마와 이단 평행봉에서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혜영 북한 여자체조 단장 인터뷰 - 리얼 오디오로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