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직원들은 바그다드 유엔 본부에서 일어난 대규모 트럭 폭발사건 후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군 당국은 이 폭발사고가 폭탄을 탑재한 노란색 시멘트 트럭이 유엔본부 건물 옆에서 폭발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에는 이라크 주재 세르지오 비에라 데 멜로 유엔 특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르지오 비에라 데 멜로 특사는 19일 하오 폭발 사고가 일어날 당시 대부분의 유엔 직원들과 함께 그의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그는 돌더미 속에 파묻혔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잔해 속에서 끌어냈지만, 결국 몇시간 후 심한 중상으로 사망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스톡홀름에서 이 공격을 비난하고, 비에라 데 멜로 특사가 유엔에서 근무한 아주 훌륭한 직원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또 유엔은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은 해야할 과제가 있으며, 인내를 갖고,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바그다드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건물 속에 갇혀 있으며, 그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생존자들을 찾아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들이 유엔 사무실이 들어있는 캐널 호텔의 붕괴된 부분에 매몰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와 세계의 지도자들은 즉각 이번 폭발사고를 테러라고 비난하고 그 책임자들을 법대로 처벌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는 17명의 사망자를 낸 바그다드 주재 요르단 대사관에 대한 차량 폭발사건이 발생한지 2주일도 못돼 일어났습니다.

최근에 이라크에서의 공격은 주로 미군과 기간시설을 목표로 이루어졌지만, 이번 폭탄 테러는 이라크 주재 유엔 직원에 대한 첫번째 공격이라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유엔 직원들은 이라크에서 계속할 그들의 역할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며, 이라크를 떠나기를 원하는 직원들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이번 폭탄 테러가 자기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