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 WTO는 지난해 세계 무역이 2. 5%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WTO는 또한 올해의 세계 무역 전망은 이라크 전쟁의 영향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의 여파 때문에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WTO 보고서는 세계의 경제 회복이 나라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과 동아시아의 선진경제권, 중국과 동부유럽과 중부 유럽의 과도기 경제권 등은 전세계 경제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유럽과 일본은 계속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의 마이클 핑거 선임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SARS의 여파로 그동안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보였던 중국, 홍콩, 싱가포르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그래도 사정이 좋은 편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우리들이 놀라는 것은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타격이 매우 온건했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금년도 상반기 중에 7% 이상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은 괄목할만한 현상입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인도입니다. 이들 두 나라는 모두 아시아 지역에서 인구가 조밀한 국가들이며, 이 지역의 경제 활동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WTO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수준을 약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개발도상국가들에 비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이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2002년의 4% 수준에서 작년에는 약 3%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WTO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가 호전되어 4.2%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핑거 연구원은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은 지역적인 편차가 크다고 말합니다.

“아프리카에서 10% 이상의 놀라운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세 나라가 있습니다. 적도 기니와 모잠비크와 앙골라입니다. 이와 반대로 지난 2002년에 오히려 국내총생산, GDP가 감소한 나라도 있습니다. 특히 짐바브웨와 마다가스카르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나라들은 모두 내전을 겪은 나라들로 이것이 이들 나라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온 주요요인이 되었습니다.”

핑거 연구원은 개발도상국들의 농업 보조금이 아프리카 농산물 가격의 위축을 초래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프리카 농민들의 농산물 수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은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수출은 지난 5개월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미국으로서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