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국립공원이 처음 지정된 것은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938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48개주가 연결돼 있는 미국의 서북쪽 끝에 위치한 올림픽 반도를 방문했을 당시 이 반도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함으로써 서북 태평양 지역에 유일한 올림픽 또는 루즈벨트 엘크라고 불리우는 사슴의 번식장을 계속해서 보호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공원의 또다른 동물인 [마운틴 고트]라고 불리우는 야생 염소는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수십년동안 당국은 올림픽 공원의 야생 염소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 시간에는 야생염소를 없애려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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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전 올림픽 국립공원의 헤리케인 언덕 오솔길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더운 여름철에 산봉우리가 눈에 덮혀있는 장관을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생염소들을 아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올림픽 공원의 통역관이자 대변인인 바바라 메인즈씨는 등산객들은 야생 염소를 아주 매력적인 동물로 보았다고 말합니다.

“야생염소들은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주 경이로운 동물입니다. 어디에 가서든이들이 절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아주 아릅답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공원에서 야생염소는 이곳의 자연적인 토착 생태계의 일부가 아닙니다.”

야생염소들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올림픽 공원의 공식 설명문에도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삼림 경비관인 메인즈씨는 야생염소가 올림픽 공원 지역에 온 것은 지난 세기 초라고 말합니다.

“단지 12마리의 야생염소들이 올림픽 공원이 지정되기 전인 1920년대에 이 지역에 소개됐습니다. 야생염소들이 전에는 전혀 없었던 이곳은 이들에게 아주 훌륭한 서식지였습니다. 이들의 수는 올림픽 공원 전지역으로 번져나갔습니다. 1970년대에 생물학자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야생염소들이 땅에서 뒹글어 식물이 모두 망가지고, 오솔길이 만들어 지는 등 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0년 단위의 사진 비교는 올림픽 공원 일부 지역에서 색깔의 다양성과 야생꽃의 종류와 수, 그밖의 다른 식물 종들이 극적으로 감소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1980년 대에 수 백마리의 염소들을 옮기기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살아있는 염소들에게 신경 안정제를 주입한 후 그물로 싼다음 헬리콥터에 태워 올림픽 공원의 아주 외딴 장소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같은 이송 작업은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한 것으로 간주돼 일년이 지난후 중단됐습니다. 1995년에 나온 환경 영향에 관한 보고서는 한가지 대안으로써 단지 야생염소들은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바바라 메인즈씨의 설명입니다.

“ 나머지 염소들을 헬리콥터에서 총으로 쏘아 죽이는 것입니다. 이 방안은 지역적으로 그리고 전국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올림픽 공원의 생태계는 다른 곳과 매우 다르고 특별하다면서 이 안을 강력히 찬성했습니다. 올림픽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일부 야생꽃들은 세계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올림픽 공원이 당초 지정된 목적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야생염소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야생염소들을 없애는 안을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야생염소들을 죽임으로써 얻어지는 득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아직도 연구중입니다. 야생염소들은 올림픽 공원에 아직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방문객들에게 이들의 모습은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다니는 곳에는 그리 많치 않습니다. 방문객들이 여전히 야생염소들을 볼 수 있기는 합니다. 개간이 별로 안된 곳에서 위를 올려다 보면 절벽 위에 있는 염소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보통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이들은 마치 하얀색 점들처럼 보입니다.”

당국이 올림픽 국립공원의 야생동식물 관리에 관해 우선 순위를 계속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귀엽고 사랑스러운] 야생염소들의 운명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