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의 챨스 테일러 대통령은 사임하기로 약속한 하루 전날인 10일 대국민 고별 연설을 전했습니다.

이 연설에서 테일러 대통령은 국제적인 압력에 의해 권력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다른 세계 지도자들은 라이베리아의 내전 종식을 위해서는 테일러 대통령이 사임해야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라이베리아 반군은 그나라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 두달 동안 수도 몬로비아를 포위하고 있습니다.

테일러 대통령은 11일 모세스 블라 현 부통령에게 정권을 이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테일러 대통령이 나이지리아의 망명 제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베리아를 떠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테일러 대통령은 또한 시에라 레온 내전에 개입된 혐의로 국제적인 기소에 처해있습니다.

테일러 대통령에게 그 나라를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반군 역시 자신들의 본거지에 대한 관할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언제 지킬 것인지에 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의 새 보고서는 1989년 이후 라이베리아에서 내전으로 25만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나라 전체 인구 3백만명의 약 절반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