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끝난 캄보디아 총선거 결과는 오는 8일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집권 여당인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승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닙니다. 현지에서 캄보디아 총선거를 취재한 VOA 특파원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놀라운 결과는 캄보디아 제 2 정당의 부진이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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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자를 결정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훈센 총리의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집권하고 있고, 자금과 조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캄보디아 인민당이 패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에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푼신펙 당의 참패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캄보디아 정치 전문가인 라올 제나씨는 푼신펙 당이 캄보디아 인민당과 제휴했던 과거 때문에 혹독한 대가를 치루었다고 풀이합니다.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전에 캄보디아 인민당과의 제휴전력에 실망하고, 삼랭시 당(SRP)을 찍은 결과로 보입니다."

삼랭시 당은 푼신펙 당에서 갈라져 나온 한 정파로 이번 총선거에서 푼신펙 당 참패로 가장 큰 혜택을 입었습니다.

총 123석의 의석 중 각당에 대한 의석은 복잡한 비례대표제에 따라 배분됩니다. 그 결과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은 지난 1998년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보다 9석이 늘어난 73석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야당인 삼랭시 당도 9석이 늘어난 24석을 얻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푼신펙 당은 지난 1998년 선거때 보다 17석이나 줄어든 26석을 얻는데 그쳐 급격한 퇴조를 보였습니다.

[캄보디아 협력 평화 연구소]의 카오 킴 혼 씨는 푼신펙 당이 야당으로 재기하려고 했지만, 이것도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푼신펙 당이 내세웠던 문제들은 지난 1998년 선거때 삼랭시 당이 제기하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제들이었습니다. 결국, 유권자들에게 푼신펙 당과 삼랭시 당 사이의 차이가 선명하게 부각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삼랭시 당에 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삼랭시 당이 좀 더 참신하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

푼신펙 당과 삼랭시 당은 모두 이번 선거가 협박공갈과 유권자 매수로 얼룩졌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것은 앞으로 있을 정부 구성 방식을 둘러싼 모종의 어려운 협상의 전조가 될 수도 있는 정치적 공세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제나 씨는 이번 선거가 지난 1998년, 선거에 뒤이어 폭력 사태가 발생했던 전례의 반복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는 평화로운 시위를 위한 전통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여러 당사측의 책임감이 지난 1998년보다 나아졌는지 지켜보아야 할것입니다.

캄보디아 인민당은, 캄보디아 법에 따라 단독 내각 구성에 필요한 전체 의석 3분의 2에 못미치기 때문에 비록 푼신펙 당이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다시 캄보디아 인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삼랭시 당은 야당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랭시 당이 2008년 선거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기 때문에 푼시펙 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