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은행, 월드뱅크의 제임스 울픈손 총재는 이라크에서 헌법이 제정되고 새로운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야만 대 이라크 경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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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가재건을 위한 여러가지 필요를 평가,측정 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한 제임스 울픈손 세계 은행 총재는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이라크에 대한 경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울픈손 총재는 경제 지원이 제공되기 앞서 이라크는 먼저 정부를 구성하고 헌법을 기초하며 이라크 국민이 원하는 국가를 수립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울픈손 총재는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뒤를 이어, 세계은행이 유엔 지원하에 이라크 재건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울픈손 총재는 유엔이 인정하는 새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울픈손 총재는 30일 유엔의 세르지외 비에이라 이라크담당 특사와 회담했습니다. 바그다드를 방문하는 동안 울픈손 총재는 폴 브레머 이라크 주둔 연합군 행정관과 이라크 통치 위원회 위원들과도 만났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내 다양한 인종적, 종교적 집단을 대표하는 25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통치 위원회를 임명했으나 이라크에서의 최종 결정권은 브레머 행정관에게 주어졌습니다.

한편, 이라크 통치 위원회는 지난 30일 이브라힘 자파리씨를 초대 대통령으로 임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지난 29일 영구 대통령을 임명하지 않고 대신 9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들이 한달씩 순번제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피리 대통령은 보수적인 다와당 소속의 시아파 회교도입니다. 세계은행은 오는 10월 원조국들이 회의를 갖기에 앞서, 이라크 재건에 필요한 비용 산정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이라크 재건 비용 산출에 있어 최대의 문제점 중 하나로 이라크 내 안보 상황을 꼽았습니다. 연합군은 이라크 내 질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을 추종하는 잔당들과 외국인 용병들이 이라크 안정을 해치기 위해 거의 매일 공격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 인들은 미국 주도의 행정 당국이 안보와 기본적인 공공 시설을 회복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그다드에서는 매일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또한 약 절반 정도의 전화만이 작동되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