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 정전 협정 체결 50주년을 맞아 이곳 워싱턴에서는 정전 협정이 이루어진 50년 전 같은 날 같은 시간인 7월 27일 오전 10시에 미국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이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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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곳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는 정전 협정 체결 50주년 기념식이 수 백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메세지를 보내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3만 4천여명의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희생됐지만, 그들의 희생으로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큰 발전을 이룩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한미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메시지에 이어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미국과 동맹국 들의 노력으로 자유진영이 냉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언젠가는 북한에도 자유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또 6.25 전쟁 실종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실종 미군들이 모두 미국으로 돌아오거나 그 행방이 완전 확인될때까지 미국에게 있어 한국 전쟁은 끝난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정전 협정 조인 5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모인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언어는 달라도 반가움의 눈빛을 교환하며 서로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들은또한 기념식에 앞서 워싱턴 DC에서 퍼레이드를 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행진은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총 준비한 한국 정전 50주년 기념 사업회 단장인 존케니 씨는 한국전 정전협정 후 50년동안 한국이 자유를 누려왔다는 사실이 기쁘고 오늘 기념식을 통해 동료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돼 마음이 흡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전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존 케니씨는 덧붙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또한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와 한국전 참전 동지회 회원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오늘로써 저희들이 정전 협정된지 50주년되는 날인데 여러가지 착잡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왜냐면 사실 정전이라고 하지만 6.25가 50년이 지난 오늘날 50년 전보다도 우리 나라의 안보가 위험하고 언제 북한이 어떠한 일을 저지를지 풍전등화처럼 느껴집니다." "우리 6.25 참전 전우들은 목숨을 바쳐서 저도 학도병으로 출전했었습니다 우리는 생존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우리 동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픔니다."

한편, 미 연방 우정국은 이날, 6.25 전쟁 참전 용사 기념 우표를 발매했습니다. 우표 사진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아들인 존 앨리씨가 한국전 기념 공원의 참전 용사들의 눈에 덮힌 동상을 찍은 것으로 가격은 미화 37센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