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주재 미국 관계관들은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쿠사이와 우다이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도널드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인들에게 사담 후세인의 아들들이 사망했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 시신 사진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쿠사이와 우다이가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라크 인들이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사진에서 이들 형제는 눈을 감은채 누워있었으며 이들의 얼굴은 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또한 우다이의 입술 위에서 부터 왼쪽 눈이 있는 곳까지의 긴 상처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들 형제는 모두, 검고 텁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며 전문가들은 이들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턱수염을 길렀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는 이들 사진이 공개되자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들 사진은 후세인의 아들들이 사망했음을 납득시킬 만한 증거라고 말하는 일부 이라크인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 사진이 확실치 않으며 미국의 속임수 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24일 두바이에 본부를 둔 알 아라비야 텔레비젼 방송은 사담 민병대원들이라고 밝힌 무장대원들이 쿠사이와 우다이 살해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내용이 담긴 비데오 테이프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24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는 매복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