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시아파 회교 성지인 나자프 시에서 20일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한 영향력있는 회교 성직자를 지지하는 1만여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행정부 지방 사무소들로 시위 행진을 했으나 미군이 이들의 접근을 가로막았습니다. 시위자들은 성직자 목타다 알 사드르가 18일 미국 주도의 대 이라크 연합국을 신랄히 비난하는 연설을 한 뒤 미군이 그의 자택을 포위하고 있는데 항의했습니다.

앞서 이라크에서는 또다시 미군 두명과 유엔 구호 요원 한명이 공격을 받아 살해됐습니다. 미군 당국은 북부에서 20일 일찍 미군 차량 대열이 공격을 받아 미군 두명이 또 다시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제 101 공수 사단 소속의 차량 대열은 모술시 근교에서 소화기와 로켓 추진 총유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또한 공수대원 한명이 부상했습니다.

수시간 뒤 바그다드 남쪽의 소도시, 힐라 근교에서 유엔 구호 기관이 마련한 두대의 차량 대열이 소화기 세레를 받아 이라크인 운전 기사가 사망했으며 적어도 다른 한명의 유엔 구호 요원이 부상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국제 구호 요원들이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후 이라크로 복귀한 이래 유엔 차량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유엔 대변인이 말했다고 보도하고있습니다.

한편,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 총장은 이라크내 미국 행정 당국에게 안전 문제를 매우 우려하고 있는 이라크 국민에게 통치 책임을 신속히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난 사무 총장은 오는 29일에 있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이라크 문제 논의를 앞두고, 이사국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연합군이 분명한 철수 시간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