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회교도들에 대한 폭력 사태와 차별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회교도 인권 단체가 새 보고서에서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보도입니다.

이곳 와싱톤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인 '미국과 회교도간의 관계 위원회 (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는 미국에 살고 있는 회교도들에 대한 공격과 차별을 신고한 건수가 2002 년에 600 건이 넘었고, 이는 2001 년에 비해선 15 %, 2000 년에 비해선 64 %가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회교도 인권 단체 회장인 니하드 아와드 (Nihad Awad)씨는, 이 같은 증가는 "매우 좋지 않은 것" 이며, 이 결과는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인들이 회교도들에게 지속적으로 적대감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9-11 테러 사건 이후, 수 백 명의 아랍인들을 이민법 위반을 이유로 구금하고 심문했습니다.

미국에 사는 회교도들은 자신들의 종교와 인종적 배경 때문에 이른바 "연좌제"로 누명을 쓰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아와드 회장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인권과 안보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미국에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권을 위해서 보안을, 혹은 보안을 위해서 인권을 희생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모두 필요합니다. 우리는 인권과 보안, 모두 다 잘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회교도의 인권 침해로 신고된 사건 가운데에는 고용 차별, 폭행, 언어 폭력, 구금, 그리고 법 집행 기관에 의한 편중 단속이 포함 돼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인들이 계속 회교도를 적대시하지 말도록 하기 위해, 회교도를 포용하려는 노력을 다시 보여야 한다고 니하드 아와드 (Nihad Awad) 회장은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함으로써 부쉬 대통령이 전에 연설했던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회교 집단이 표적이 아닙니다. 테러행위가 표적입니다. 회교 집단은 그 동안 표적이 돼 왔다고 느끼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혀야만 합니다."

회교 인권 단체는 미국 연방 수사국 (FBI) 요원과 국토 안보부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관리들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공개 토론회를 갖기 시작했다고 이 단체의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인 이브라힘 후퍼 (Ibrahim Hooper)씨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즉 (sensitivity)' 로 명명된 일련의 계몽교육 계획이 법 집행 관리들이나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미국에 살고있는 회교도들에 관한 이해도를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가끔은 우리가 미국 정부에 비판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인과 회교도 간의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협조하면서 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차별 사건들이 잘못된 정보와 교육의 부족에 의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 단체는 몇 가지 적극적인 홍보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퍼 (Hooper) 대변인은, 이밖에도, 회교에 관한 서적을 미국의 1만 6 천 개가 넘는 공립 도서관에 비치해 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2003 년 초, "미국에서의 회교"라는 홍보물을 보급해서 7백 만으로 추산되는 회교도들이 미국 전역에서 어떻게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지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