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의 한 텔레비전 방송은 사담 후세인의 목소리라면서 이라크 국민에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녹음 테입을 방송했습니다. 두바이에 본부를 둔 알 아라비야 텔레비전 방송은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이 지난 1968년 권력을 장악한 혁명 35주년 기념일과 때를 같이해 이 음성테입을 방송했습니다.

이 테입에 담긴 음성의 주인공은 새로 구성된 통치위원회를 규탄했습니다. 만약 이 테입이 방송국의 주장대로 사담 훗세인의 목소리라면, 이는 사담 후세인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정보 기관들은 이달초에 방송된 유사한 테입의 목소리가 사담 훗세인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으나,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지난 4월 이라크 정권을 축출한이래 그의 생사는 여전히 미확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은 17일,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Baath party)이 권력을 장악한 1968년 혁명 기념일을 맞아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 6일 바그다드 일대에서는 여러건의 공격이 발생, 미군 한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은행을 경비중이던 미군을 향해 던진 수류탄으로 이라크인 어린이 한명도 사망했습니다. 또한 지대지 미사일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미군 수송기를 향해 발사됐으나 빗나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중부군 신임 사령관 존 아비자이드 (John Abizaid) 장군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공격은 현재 불법으로 규정된 바트당의 잔존세력들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5월 1일 부쉬 대통령이 대규모 전투는 끝났다고 선언한 이후 이같은 산발적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의 수는 최소한 33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 하디타(Hadithah) 시의 모하메드 나일 알-주라이피(Mohammed Nayil al-Jurayfi) 시장이 16일 미군에 협조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비난이 있은 뒤를 이어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그의 아들 또한 숨졌다고 현지 미군당국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