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일련의 기업비리 사건이 발생하고 경제성장은 둔화 된 상태에서도 미국 업계의 최고 경영자들이 받는 급료는 계속 오르기만 합니다. 독자적인 한 연구단체 ‘코포레이트 라이브러리’가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른바‘S & P 500’으로 불리는‘스탠다드 엔 푸어’사의 경영진이 받는 평균 급여액은 2천 2년에만도 거의 27% 올랐습니다.

같은 해에‘S & P 500’지수에 들어 있는 5백개 기업체들의 수익율은 오히려 23%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급료를 제대로 올려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업 경영진들의 급료는 왜 이렇게 오르고 있는 것인지 이 시간에는 하바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러케쉬 후라나 씨가 밝히고 있는 견해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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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업체들에게 중역직 간부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급료를 협상해주는 직업 알선 업체들과 기업 자문업체들에게 중역들의 급료에 대해서 물어 보면 이들 모두가 다 그런 답변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대부분으로부터“ 일하는 것 만큼 받습니다.’라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경영자 사냥꾼’들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 알선 업체들에 의하면 미국에 실로 위대한 경영자들이 부족한 실정이고 수석 경영인이 회사를 살리거나 망칠수 있기 때문에 기업체의 급료 결정 위원회는 최고급 경영자를 유치하려고 할 경우 높은 급료를 제의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제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전문가로 하바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라케쉬 후라나’씨에 의하면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흥망 성쇠에 기본적으로 중요하다는 발상에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면 그 논리는결함 투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직업 알선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회사 실적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누가 최고 경영자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근거없는 가설 같은 것을 영속화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영논리를 무시하고 경험 위주의 경영에서는 기업실적에 최고 경영자의 영향이 작용한다고 시사하는 증거가 있긴 합니다만 사실상은 별로 그런 근거가 없는 데도 말입니다. 그 반대로 기업실적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그 산업 분야의 전반적 여건이나 경제 환경 또는 그 회사의 운영전략 같은 것들입니다.”

최고 경영자만이 아니라 수십명에 의해서 성안되고 이행되는 기업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케쉬 후라나 씨는‘기업을 구제할 사람을 찾아서’라는 자신의 저서에서‘권위를 내세우는 최고경영자들의 비합리적 추구’라는 부제를 통해 치솟기만 하는 최고 경영자들의 급료는 공급과 수요라고 하는 단순한 시장 요소들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과대 선전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후라나 씨는 미국에 기업경영 지도자들의 부족 현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라나씨는 미국의 경영대학원들이 매년 경영 지도자 능력을 지닌 많은 사람들을 계속 배출해 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들이 막상 직업 현장에 뛰어들려고 하면 최고경영자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후라나씨는 그 이유로서 기업체들이 이른바‘헐리우드식 명망 있는 최고 경영자들’다시 말해서 업계의 관련 뉴스에서 각광을 받으며 과대 선전된 경영자들만 유치하려고 하기 때문에 경영대학원 졸업자들이 훈련될 기회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관련 뉴스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경영자 인물의 개성을 선전하게 되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복잡 미묘한 기업실적의 대차 대조표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어떤 경영자가 8살이었을 때 말을 더듬던 것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등 개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하게 되어 있습니다. 언론 매체 들도 그에 부응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인간적 흥미거리를 보도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현상은 계속돼 최고 경영자가 기업경영의 최고 변수다’라고 하는 근거없는 가설 같은 것이 영속화 되고 있는 것입니다.”

후라나 교수는‘세단트’사의 헨리 실버만씨와‘홈 디포’사의 밥 나르델리 씨 두명을, 바로 모든 주목을 받으며 혜택을 받고 있는 언론 매체의 총아들로 꼽았습니다. 경제 시사잡지‘포츈’지에 의하면 세단사의 주식은 47% 떨어졌음에도 지난해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 헨리 실버만 씨가 받은 급여는 41% 늘어났습니다. 홈 디포사의 밥 나르델리 씨도 지난 2천년에 홈 디포사의 경영을 맡겠다는 계약 서명을 하면서 보너스 형식으로 3백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 보너스는 경영 실적과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그가 취임한 뒤 홈 디포사의 주식 시세는 43% 떨어졌기 때문에 결국 나르델리 씨에게는 알찬 소득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라케쉬 후라나 교수는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는 것이 최고 경영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급료를 점차 높힐수 있게 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후라나 교수는 기업체의 급료책정 위원회는 흔히 다른 유사한 규모의 업체를 맡고 있는 최고 경영자 들로 구성돼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급료 책정위원회 회의에는 최고 경영자에게 급료를 적게 주려는 사람이 참석하지 않게 돼 있습니다. 최고 경영자의 급료는 흔히 같은 규모의 상응할만한 업계의 기업체중에서 선정되기 때문입니다. I-B-M 같은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에게 급료를 더 올려주게 되면 그와 유사한 A T & T 같은 회사의 최고 경영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누구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지난 2천 년과 2천 1년에 있었던 일련의 기업비리 사건에 뒤이어 연방 증권거래소는 경영진의 급료가 어떻게 결정되고 누구에 의해 결정되는 지등 경영자들에 대한 급료 및 보상의 쟁점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2천 4년 즉 내년부터 시작해서 기업체들은 완전 독자적인 감사를 두도록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 증권시장에서 자체의 주식을 거래할 수 없도록 금지됩니다. 그럼에도 그 규정은 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다른 기업체의 최고 경영자에게 제공되는 급료나 보상금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시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