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여러 종교 및 종족 단체를 대표하는 새 과도 통치위원회가 바그다드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25인으로 구성된 이 과도통치위원회가 취한 첫 조치는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서 축출되는 날을 기념해 4월 9일을 국경일로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위원회는 또한 전 정부와 관련된 모든 국경일은 폐지했습니다.

이 통치 위원회는 경제를 활성화 하고 안보를 개선하며 공공 서비스를 회복하기로 다짐했다고 이 위원회의 한 위원은 밝혔습니다. 이 위원회는 또한 총선이 실시되기 앞서 새 헌법 성안 작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위원회는 시아파 회교도 13명과 수니파 회교도 5명, 기독교인 1명, 쿠르드족 대표 5명 그리고 터키인 1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소수파 수니파는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이라크 정부를 이끌었었습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의 폴 브레머 행정관은 이 통치 위원회가 임시 장관들을 임명하는 등 일부 집행권을 가질 것이며, 정책 및 예산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주도의 연합군과 함께 공동 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레머 행정관은 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권한을 갖게 될 것입니다.

13일 이라크 텔리비전에서 한 연설에서, 브레머 행정관은 과도 통치 위원회의 구성으로 이라크인들 스스로가 나라를 운영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될 것이라면서 이는 완전하고도 자유로우며 공정한 선거로 이어지는 과정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레머 행정관은 또한 13일자 뉴욕타임즈 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연합군이 언제 이라크를 떠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부분적으로 새 헌법이 승인되기 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 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