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조지 부쉬 행정부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라크내 대량 파괴 무기 개발 계획을 과장했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공개 조사를 실시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그같은 공개 청문회 요구는 부쉬 대통령이 지난 1월 연두 교서에,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내용의 잘못된 정보를 무심코 포함시켰음을 백악관이 이번 주 초 시인한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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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지난 7일 이라크가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부쉬 대통령의 지난 1월 연두 교서에서의 주장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난 한 문서에 근거한 것이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부쉬 행정부의 보기 드문 이라크에 관한 주장 철회는 국회 민주당 소속 중진 의원들로 하여금 부쉬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라크내 대량 파괴 무기에 관한 정보 자료를 어떻게 사용했는 지에 관해 보다 폭넓은 국회 조사를 실시하라는 촉구를 촉발시키도록 만들었습니다. 사우스 다코다주 출신의 국회 상원 민주당 지도자 탐 데슐 원내 총무의 말입니다.

“부쉬 행정부가 앞서의 주장을 철회한 것은 우리에게 잘못된 정보가 제공됐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 사태를 둘러싼 모든 상황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해야 할 보다 더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불거진 뒤를 이어 부쉬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 길에 올랐습니다. 영국의 정보에 근거했던 우라늄에 관한 잘못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부쉬 대통령은 남아 공화국에서 기자들에게 이라크를 침공하기로 했던 자신의 결정에 대해 계속 절대적인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 세계 평화의 위협적인 존재였다는 나의 생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동맹국이나 우방국들과 함께 그를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해 올바른 일을 했다는 생각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부쉬대통령은 전쟁으로 이어졌던 지난 몇달 동안 사담 후세인의 전복을 정당화 시키기 위한 주요 요인들 가운데 하나로 이라크에서의 대량 파괴 무기 위협을 인용했습니다. 미국 국회내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라크 정보에 관한 서류에서의 조그마한 잘못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이 내년에 실시될 대통령 재선 운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라크의 대량 파괴 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증거 부족으로 인한 여파가 부쉬 대통령에게 해를 끼칠 것인지의 여부를 둘러싸고 정치 분석가들 가운데 의견이 분분합니다.

과거 공화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현재는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한 민간 옹호 단체를 이끌고 있는 클리포트 메이씨는 미국내 일반 국민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말합니다.

“미국내 일반인들의 그같은 인식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바그다드로 핵물질이 수입돼 왔는 지의 여부에 근거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해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던 사담 후세인은 극히 잔인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 중요한 나라가운데 하나인 이라크를 이끌고 있던 이 악한에 대해 뭔가 해야했었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생각이었고 또한 뭔가가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놀랍게도 민주당의 일부 정치 전략가들 역시 그같은 평가에 다소나마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알 퀸란씨는 민주당의 여러 중진 의원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치 자문가 가운데 한사람입니다. 퀸란 씨는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뒤를 이어 일반 사람들은 이라크 재건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이라크에서 대량 파괴 무기가 발견됐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이라크에서의 재건 노력이 성공적인 투자 사업이 될 것인가의 여부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지난 달 이미 끝난 얘기를 계속 거론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퀸란 씨의 견해에 대해 독자적인 정치 분석가 촬스 쿡 씨도 동감합니다. 쿡 씨는 현재 이라크에서 계속되는 미군 병사들에 대한 공격에 대해 일반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한 그같은 공격이 얼마나 오래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 부쉬 대통령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라크에서 대량 파괴 무기를 발견하지 못한다고 해서 부쉬 대통령에게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저는 보지 않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서는 어떠한 손상도 입지 않았지만 현재 이라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 지에 관한 일반인들의 평가로 손상을 입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한 어떤 시점에 가서는 그 지지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음을 진정으로 보게될 것입니다.”

촬스 쿡씨와 다른 분석가들은 이라크내 대량 파괴 무기 문제가 미국에서는 영국에서와 달리 취급되고 있음에 주목합니다. 영국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을 물리치기 위해 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