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 개발 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고람레자 아가자데 부통령은 이란과 러시아의 원자력 협력에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비밀리에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핵 개발 책임자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이루어졌습니다.

아가자데 부통령은 사흘 동안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러시아 여러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라크 부통령이 만날 러시아 측 인사들 가운데는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알렉산더 루미얀체프 원자력부 장관도 포함됐습니다.

이란 부통령의 방문이 성사되기까지, 러시아는 이란 부쉐르 핵 발전소 건설 정책을 재고하도록 점증하는 압력을 받아 왔습니다. 서방세계 관계자들은 이란 정부가 러시아의 전문 기술과 핵 물질을 이용해 비밀리에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그같은 목표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강력히 부인했고, 러시아 정부는 오래 전부터 두 나라 사이의 협력은 엄격하게 민간 부문에 국한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핵 확산 방지 조약의 추가 의정서에 서명하라는 압력을 이란에 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란 정부는 유엔 사찰단원들에게 핵 개발 장소들에 대한 보다 엄격한 사찰을 허용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됩니다.

서방의 계속되는 우려는 이란이 추가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에 러시아가 부쉐르 핵 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것인지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이란에 관한 러시아 관리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러시아는 건설공사의 계속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은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란과 국제 원자력 기구(IAEA) 사이의 협력 수준에 대해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인용했습니다. 페도토프 차관은 이란이 사찰을 수용하기로 동의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밝힌, 최근의 이란에 관한 IAEA 정상회의는 이란과 IAEA 사이의 협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따라서 러시아가 이란과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미국의 핵 개발 계획과 가깝다는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는 그 나라들이 IAEA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근거해서 이란을 비롯한 모든 나라들과의 관계를 설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