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여전히 심각한 경제 및 사회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아동기금(UNICEF)은 2천3백만명의 북한 주민들이 처한 곤경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데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네바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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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나가있는 유엔아동기금의 리챠드 브리들 대표는 북한에서 국제적인 지원 사업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리들 대표는 1998년 북한 주민들이 세계 최악의 영양실조 상태로 시달렸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브리들 대표는 이제 북한 어린이들의 극심한 영양실조율은 16%에서 8%로 절반가량 감소했으며 만성적인 영양실조율은 62%에서 42%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브리들 대표는 이같은 감소는 극적인 것이라고 묘사하고 유엔과 적십자사, 그리고 비정부 기구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사업들이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리들 대표는 그같은 진전은 국제적인 원조가 북한에서 체계적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고 있다고 말해온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이 제공하는 식량 모두가 실제로 군용으로 전용됐다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태에 어떻게 그같은 극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고 브리들 대표는 반문했습니다. 브리들 대표는 이는 분명히, 원조식량의 전량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대부분이 본래 의도된 수혜자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리챠드 브리들 대표는 유엔 아동기금과 북한당국의 관계도 개선됐음을 지적했습니다. 브리들 대표는 유엔아동기금이 대북한 구호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북측에 대해 커다란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체제가 최고라면서 그저 물품을 주면 우리가 다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는 식이었다는 것입니다.

브리들 대표는 이제 북한으로 부터 그같은 메세지는 더 이상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특히 사회분야에서 정책에 관한 조언을 원한다는 말을 북한으로 부터 듣고 있다고 브리들 대표는 말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적인 기준을 따르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국제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이미 채택했으며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모유 먹이기에 관한 국제적인 권고를 수용했다고 브리들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리들 유엔아동기금 대표는 북한 어린이들이 아직도 커다란 사망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리들 대표는 북한의 인도적인 위기사태가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경고합니다.

브리들 대표는 북한의 위기사태가 끝나기 위해서는 북한이 주민들을 스스로 먹여살릴 수 있도록, 그리고 의약품을 자급할 수 있도록, 또한 위생적인 식수 공급제도를 개선하며 어린이들에게 교육용 자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능력이 구축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으로 하여금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위한 유엔아동기금의 노력은 심각한 자금부족으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이 현재 기부를 호소하고 있는 1천2백만 달러 가운데 불과 4분의 1이 조금 넘는 기부금만이 모아졌을 뿐입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이같은 상황은 북한의 어린이들을 영양실조와 사망이라는 극히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