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버마 군사정부에게 구금된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지 여사를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세안은 프놈펜에서 열린 연례 외무장관 회의에서 그같이 요구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옹 켕 용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수지 여사의 석방 촉구에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버마 대표인 윈 아웅 외무장관은 그같은 메세지를 랑군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웅 외무장관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 버마 정부는 수지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구금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석방할 것이라는 버마 정부 입장을 되풀이 했었습니다.

아세안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회원국 국내 문제에 간섭하지 않았었습니다. 수지 여사 석방 촉구에도 불구하고 아세안은 랑군 정부와의 대결을 원치 않는다고, 옹 켕 용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10개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7일 발표되는 공동 선언에서도 버마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동남 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의 외무 장관들은 16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테러와의 싸움에서의 협력이 촉구된 가운데 연례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버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 문제, 북한 핵 개발 계획등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날 개막식에서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개막사를 통해 10개 아세안 회원국 외무 장관들에게 역내에서의 잠재적인 테러 위협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구축하는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우리도록 촉구했습니다.

훈센총리의 발언은 보안 기관들이 처음으로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테러 음모가 적발됐다고 발표한 뒤를 이어 나온 것입니다.

훈센 총리는 그러나 개막 연설에서, 아세안 회원국인 버마가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지 여사를 구금하고있는데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웅 산 수지 여사의 구금은 국제적인 격렬한 항의를 촉발시켰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의 긴장 사태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백남순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개막에 앞서 참석을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