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별도의 회담을 갖고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이견 해소를 시도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으로 시라크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기에 앞서, 이라크 군사 행동에 대한 프랑스 지도자의 반대는 처음부터 잘 알려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두 사람이 다른 의견을 가질 수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서로를 싫어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2일 G-8 정상회의 본 회의가 진행되기 직전 부쉬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 그리고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잠시 동안 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로 구성된 세계 주요 8개국 지도자들은 이틀째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와 테러리즘, 무기 확산과 지역 갈등 등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오늘 예정보다 일찍 정상회의장을 떠날 예정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먼저 이집트로 이동해 내일(3일) 아랍 지도자들을 만난 후, 4일에는 요르단의 아쿠바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및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와 3자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2일, 중동 평화 회담에서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시간을 할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