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 애비앙에서 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선진공업국, G-8 정상회의를 공식 개막했습니다. 1일 열리는 G-8 정상회의는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둘러싸고 분규를 빚었던 양측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개막됐습니다.

사흘동안 열릴 이 정상회의의 토의 의제로는 테러문제와 개발도상국들의 에이즈 퇴치문제 그리고 세계경제의 부양책등 국제적 쟁점들이 포함됩니다.이 연례 G-8 정상회의는 시라크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대해 앞장서 반대한 이후 부쉬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이 직접 대면하는 첫 만남이 됩니다.

부쉬 대통령은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에비앙에 도착했습니다. 이들 두 지도자는 북한과 이란 등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세계 안보가 급격히 취약해질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중국의 후 진타오 주석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및 아프리카의 여러나라 지도자들도 애비앙에서 있을 일부 회담들을 위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G-8 정상회의 개막을 봉쇄하기위해 세계화에 반대하는 항의시위자들은 알프스산에서 타이어를 불태우며 도로 곳곳에 교통차단망을 설치한 뒤 교량들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경찰은 스위스와 접경하고 있는 휴양지 애비앙 근교에서 항의 시위자들을 해산시키기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습니다. 시위자들은 스위스의 로잔에서도 난폭한 시위를 벌였으며 정상회의에 참석할 지도자들의 도착 지점인 제네바시의 일부 지역을 봉쇄했습니다.

그러나 이 항의시위들이 7개 선진공업국 지도자들과 러시아 지도자가 참여하는 이른바 G-8 정상회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시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