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쉬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재건 노력을 지휘하고 있는 고위 인사들을 교체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서, 제이 가너 예비역 장군과 바바라 보딘 마그다드 및 중부 이라크 조정관 등의 고위 관리들이 2주일 안에 바그다드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인들은 가너 장군의 임시 행정부가 권한을 발휘해 기본적인 서비스들을 복구하겠다던 당초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최근 노련한 외교관 출신의 폴 브레머 씨를 이라크 최고 민간 행정관으로 임명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최대 회교 시아파 단체 지도자는 새로운 이라크에는 외국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회교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야톨라 모하메드 바키르 알-하킴 씨는 23년동안의 이란 망명 생활을 끝내고 10일 조국인 이라크에 귀국했습니다.

알-하킴 씨는 남부도시 바스라 인근의 한 운동장에서 열렬히 환호하는 약 10만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외국인들에 의해 부과된 어떤 정부도 받아들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알-하킴 씨는 새로운 이라크는 다수파인 시아파와 소수파인 수니파는 물론 쿠르드 족과 투르크맨 족, 그리고 기독교도 등 모든 단체들을 존중하는 현대적인 회교 정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하킴 씨는 이라크는 현재 재건과 독립을 향한 행진을 위해 성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미국과 영국에게 전후 이라크 점령 군으로서의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하라고 유엔에 요구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라크 점령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단지 이라크에 안정적인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만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그같은 조치를 내리지 않을 경우, 어떤 이라크 기구나 미국의 지원을 받는 기구도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합법적인 권한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이라크 재건이 지연되고 권력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미국 관리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