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인 북한도 사스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적십자의 한 관계자가 8일 말했습니다.

태국 방콕 주재 국제적십자연맹의 오마르 블라디마르손 지역 담당관은 북한 적십자회가 최근 사스 예방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적십자 연맹은 성명을 통해 북한에서 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북한의 보건체계가 미흡하고 특히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사스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마르손 담당관은 AP통신에게 국제 적십자 연맹이 북한에게 특히 마스크와 기본 의료 장비들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적십자 연맹이 기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현지에서 돕고 있는 적십자 대표들에게 지원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현재 1,800여개의 진료소와 병원들에 의료품을 제공하는 일을 돕기 위해 6명 정도의 국제 적십자 연맹 직원들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고려항공은 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한 평양~선양 노선 운항을 14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의 관영 중앙 통신은 북한에는 사스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국가 비상 대책 위원회가 확실히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