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자신들이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내놓은, 자체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는 댓가로 경제적, 외교적 혜택을 받기 위한 ‘대범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모든 핵관련 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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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 신문은 5일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내놓은 자신들의 ‘대범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성실한 자세로 임하지 않을 경우 모든 대화 노력이 파탄되고 정세가 격화되는데 대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6개월에 걸친 핵위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북한의 제안을 미국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동 신문은 또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나라의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해 전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회담에 앞서 검증되고 돌이킬수 없는 방법으로 자체 핵 개발 계획을 파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북한은 우선 안보가 보장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게 어떠한 양보를 해줄 경우, 이는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굴의 협상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5일 미국이 대북 정책의 촛점을 핵물질 생산 금지에서 핵물질 수출 저지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은 지난 주말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간 정상 회담 중에 논의됐습니다.

미국의 관계관들은 북한이 지난 달 베이징 회담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행동여하에 따라 이를 수출하거나 사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위협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경제 원조를 보상받기에 앞서 자체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은 5일 미국 텔레비젼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정보를 이용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그같은 주장에 대한 미국의 응답은 비난 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5일 미국이 지난 주에 이란, 쿠바,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와 함께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미국의 반공화국 모략 책동은 오히려 조-미 사이의 핵문제 해결을 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