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이며 과거 미국의 핵 과학자였던 조세프 롯블랫(Joseph Rotblat)씨는 새로운 핵무기 보유 경쟁이 도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해 94살의 조세프 롯블랫씨는 미국내 원자 폭탄 개발에 참여했던 최초의 과학자들 중 한명이였으나, 폭탄이 시험되기 전 원자 폭탄 개발 활동에서 탈퇴했습니다. 롯블랫씨는 핵무기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왔으며 이러한 공로로 1995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롯블랫씨는 냉전 기간 동안에는 자국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 사용을 저지하거나 또는 이에 대한 마지막 수단으로써 핵무기 개발이 정당화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새로운 종류의 핵무기들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롯블랫씨는 말했습니다. 롯블랫씨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지하에 있는 목표물에 침투할수 있는 저산출 핵무기인 이른바 미니 누크(mini-nuke), 소형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소형 핵무기를 시험하기로 결정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이를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분명히 핵무기 시험을 재개할 것입니다. 미국이 탄도 미사일 방어 체제 개발을 결정한 이후, 중국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감을 줄이기 위해 현대화된 핵무기 제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인도나 파키스탄 같은 그밖의 핵보유 국가들도 미국의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자국의 핵무기 개발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핵무기 보유 경쟁의 위험은 실제적인 것입니다.”

롯블랫씨는 지난해 제네바에서 과학과 평화, 보건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 리누스 폴링 (Linus Pauling)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