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워싱턴측이 평양측의 “선 무장 해제”를 계속 고집한다면 핵 위기에 관한 미국과의 장래 회담이 소용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관영 민주 조선 신문은 29일 워싱턴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양측간의 협상은 “시간 낭비”가 될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28일, 미국 관리들은 평양측이 워싱턴측으로부터의 상당한 양보를 대가로 핵 무기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은, 이 계획이 지난 주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 중국 3자 회담에서 제시됐다고만 말하고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파월 국무 장관은, 워싱턴측이 이 제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기 앞서 그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쉬 행정부의 또 다른 관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의 이 제안은 경제 원조와 불가침 조약, 외교적 승인등 과거의 요구 사항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같은 요구 사항들이 검토되고 있긴하나 워싱턴측은, 처음부터 결코 시작돼서는 안됐던 핵 무기 계획의 제거를 위해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주의 베이징 3자 회담 석상에서 핵 무기 보유를 시인한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관리들은 평양측이 핵 무기 보유를 시인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