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로골퍼 박세리가 미국 여자 프로골프 협회(LPGA) 투어 칙필 A 대회에서 네 번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두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호주의 샤니 와와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두 선수는 연장 세 번째 홀 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호주의 샤니 와가 티 샷을 물에 빠뜨리며 무너졌습니다.

박세리도 두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핀 5미터 옆에 공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쉽지않은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비로소 환하게 웃었습니다.

박세리는 시즌 2승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가 됐고, 또한 LPGA 데뷔 6년만에 통산 20승째를 거뒀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4번의 연장전을 모두 이겼고, 9번의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세리는 경기가 끝난 후, “지치고 힘들었지만 멋진 하루였다”면서, “연장전에서 진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세리는 “부담이 있을 수록 경기가 더욱 잘 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놀랐다는 박세리는 골프여왕 아니카 소렌스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어떤 대회, 어떤 선수와 우승을 다퉈도 주눅 들지 않을 만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한편 박지은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김미현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천재소녀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올해 열 세살의 한인 골퍼 위성미 양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3위에 올랐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휴스턴 오픈 대회에서는 미국의 노장 프레드 커플스가5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커플스는 27일 끝난 휴스턴 오픈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21언더파 267타로 1위를 차지했다.

커플스는 이로써 지난 98년 메모리얼 대회 이후 투어 대회87경기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지난 1992년 마스터스 대회 우승 등, 1990년대에 통산 14승으로 PGA 투어를 주름잡던 커플스는 우승이 확정된 뒤 감격에 겨운 듯 말문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아직도 여전히 경기를 할 수 있음을 입증해서 대단히 기쁘다”고 말한 커플스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골프에 감사한다”면서 “한창 전성기였던 80, 90년대보다 골프가 더욱 재미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의 어메어 스타더마이어가 휴스턴 로키츠의 중국 출신 수퍼스타 야오임을 제치고 올 시즌 신인왕에 선정됐습니다.

스타더마이어는 큰 상을 받게 돼서 대단히 기쁘다면서, 마이애미 히츠의 카론 버틀러나 휴스턴 로키츠의 야오밍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어 자신이 신인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24일 실시된 NBA 스포츠 기자단의 신인 왕 투표결과 투표인단 117명중 59명에게 1위 표를 받는 등 총점 458을 받아 끝까지 경합을 벌인 만리장성 야오밍을 제치고 올시즌 최고 신인으로 뽑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뒤 곧바로 NBA에 뛰어든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으로 현재 NBA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케빈 가넷 등 쟁쟁한 고졸출신 스타들이 활약 중이지만 이들의 데뷔 첫해 성적은 스타더마이어에 비해 훨씬 초라했습니다.

스타더마이어는 올시즌 게임당 평균 13.5득점에, 리바운드 8.8개를 기록하는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특히 2m8, 111㎏의 스타더마이어가 특유의 파워 플레이로 골밑이 허술한 팀의 약점을 보완,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야오밍도 기록상으로는 평균 득점 13.5점에 리바운드 8.2개로 스타더마이어와 대등했지만,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이 감점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가 아시아 스포츠 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 연맹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의에서 올림픽 아시아 예서노가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 일정을 다시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4월17일 방콕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은 6월10일부터 22일까지 방콕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또한 아시아 축구 연맹은 연기된 2천4년 아테네 올림픽 축구 아시아 지역 예선 1,2회전 경기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