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의 미국 과학자들이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치명적인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으며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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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있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생물학자인 페트리샤 버그 교수팀은 B-P-one이라고 불리는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이 유전자는 버그 교수팀이 연구 대상으로 한 유방 종양들 가운데 80%에서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의 유방 종양들 가운데 80%가 B-P-ONE 양성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매우 높은 수치인 것입니다. 아주 중대한 조기발견이라고 생각됩니다.”

버그 교수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발견한 사실은 단지 첫 걸음에 불과할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습니다. 다른 과학자들이 이같은 발견을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지 워싱턴 대학교 메디칼 센타의 유방암 연구실장인 앨런 골드스타인 박사는 버그 교수팀이 발견한 사실이 뒷받침 될 수 있다면 실제로 적의 얼굴이 노출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암입니다. 매년 유방암으로 숨지는 여성의 수는 거의 37만 5천명에 달합니다.

버그 교수는 자신이 발견한 사실이 의사들로 하여금 유방암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혈액 검사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의사들은 암의 조기 발견이야말로 환자생존의 열쇠가 된다고 말합니다.

버그 교수는 연구가들은 또한 이미 실험실 연구에서 B-P-ONE 유전자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의약품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버그 교수팀은 앞서 B-P-ONE 유전자가 혈액암, 즉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었습니다. 이들은 이 유전자가 세포의 성장방법을 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암은 근본적으로 세포의 통제되지 않은 성장이라면서 버그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이 유전자가 백혈병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에도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유방암부터 살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연 유방암에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치료가 가장 어려운 유방종양은 B-P-ONE 유전자가 활성화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의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두 명은 이같은 종류의 종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 종양들은 에스트로겐-수용체-음성 또는 E-R-음성 종양이라고 불리웁니다.

버그 교수가 연구한 모든 E-R-음성 종양들에서는 B-P-ONE 유전자가 활성화하고 있었습니다. 이 유전자는 또한 다른 종류의 유방종양, 즉 E-R 양성 종양들 가운데 4분의 3에서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됐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방암 환자들은 백인 여성들보다 B-P-ONE 유전자가 활성화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결과들은 아프리카 계 미국인들은 백인 여성들보다 유방암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그 교수는 그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사회경제적인 이유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추정도 있어왔습니다. B-P-ONE 유전자가 그 요인일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버그 교수는 과학자로서 그리고 딸 하나를 둔 어머니로서, 자신이 발견한 사실이 유방암을 발견, 치료하는데 있어 진정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