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는 현재 수많은 정당들이 우후죽순 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을 통치해 온 바트당이 축출된 이후의 정치공백을 메꾸기위해 오래전부터 존재해왔거나 전혀 새로운 최소한 10여개 이상의 정당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회교 정당인 이슬라믹 다와당은 이라크 전정부의 문화부에 속했던 ‘신바드 유스 클럽’건물을 인수했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가까운 거리에는 쿠르드족 민주당이 한때 사담 후세인 궁의 건축가들의 활동기지로 쓰였던 단정한 석조 건물에 활동본부를 차리고 있습니다.

마수드 바르자니씨가 이끄는 쿠르드족 민주당은 이미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정치기반을 수립한 정당입니다.

1주일전에 쿠르드 민주당의 바그다드 본부를 개관하는 일을 맡았던 건축가 하스로 재프씨는 바그다드가 수도이기 때문에 이곳에 쿠르드족 민주당 사무실을 개설했다고 말했습니다.

"쿠르드족 민주당은 모든 것이 조만간 수도에서 나올 것인데다가 주요 정책방안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수도에 당사무소를 둘 이유가 됩니다. 그 때문에 당원들은 기분이 들떠있는 상태입니다."

이라크 북부에서 기반을 닦은 또다른 정당으로 쿠르디스탄 애국동맹이 있습니다. 이 정당도 바그다드에서 전에 농민들의 조합으로 사용됐던 건물에 당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이 정당 사무실들이 들어선 인근지역에서는 자셈 모하메드 씨가 과거에 여권발급처로 쓰였던 정부사무소 건물 앞에 서서 낯선 사람들을 맞아 들이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사흘전에 바그다드에 설치된 이라크 국민회의당의 4개 지역 당사무소 가운데 하나인 이 곳의 운영을 맡도록 임명됐습니다.

이라크 국민회의당 지도자인 아메드 찰라비씨는 1958년에 십대소년의 몸으로, 이라크를 떠나 해외 망명생활중에 이라크 국민회의 단체를 결성했습니다.

찰라비씨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하메드씨는 이라크 국민 회의당에 합류해 찰라비씨를 홍보하고 있으나 미래를 위한 자신의 선택은 여러가지라고 말합니다.

"이라크 국민회의 정당이 어떤 정당 인지를 밝히는 책자가 곧 발간될 것입니다. 이 책자를 읽고 나서 이 정당에 머물러야 한다는 확신이 서게되면 그대로 남게 되겠지만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에는 이 당을 떠나 다른 정당으로 옮겨 갈 것입니다."

모하메드씨는 그러나 현재의 시점까지 자신이 이해하기로는 이라크 국민회의가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바그다드에서 가장 활동이 분주한 당사무소는 한때 러시아 고문관들이 들어 있던 건물에서 사무실을 열은 공산당 본부입니다.

이라크 공산당 중앙위원회 한 간부인 ‘아들 할리드’씨는 공산당이 이라크에서는 가장 오래된 정당으로 70여년전에 창설돼 사담 후세인 통치하에서도 비밀리에 기능을 발휘해 오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공산당 당원들은 지난 수십년중 처음으로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에서도 배포될 비정부 출판물로, 당기관지 제 1호를 이미 배포하고 있습니다.

"무엇 보다도 공산당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들로 부터 나온 정당으로 존재해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이 정당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공산당의 원칙은 인민들에게 봉사하며 자유와 행복을 표어로 삼고 있습니다."

할리드씨가 공산당사 방문객들에게 당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동안에도 이라크군 출신 장교가 사무실에 들어와 가입서명을 했습니다.

지난 30년 이상동안 한 정당의 통치를 받아온 국민들에게 있어 대중 정치단체들이 갑자기 곳곳에서 나타남으로서 조금은 놀라운 일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인구 6천 5백만명중 5%에 불과한 당원들을 가졌던 전통치 세력, 바트당은 당시 조직적 야당들은 모두 불법화 했었습니다.

이미 바그다드에는 적어도 3개 회교정당과 5개의 쿠르드 족 정당, 공산당, 이라크 국민회의당, 아랍사회당, 시리아 바트당, 그리고 아직도 귀국하지 않은 망명중인 군장교 들로 구성된 3개 단체등을 대표하는 임시 사무소들이 우후 죽순 처럼 개설되고 있습니다.

샤리프 알리 빈 후세인이 이끄는 왕정단체도 6개 사무소를 설치했고 더 많은 정당들이 문을 열게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 민주당 간부인 하르소 재프씨는 자신의 머리에서 머리카락 한개를 당기면서 이라크의 민주주의 실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민주체제와 정글 같은 정치적인 이 혼돈 사이에는 한 가닥의 머리카락 처럼 그렇게 미미한 차이만이 있습니다."

제프씨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정치 열기가 가라앉게 되면 정당의 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제 이라크인들은 정치적 자유의 첫 맛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