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년 4월은 전국 詩의 달입니다.

[전국 시의 달]은 7년전인 지난 1996년에 처음 제정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시의 소중함을 일반대중에 널리 일깨우기 위해 매년 4월 한 달을 전국 시의 달로 정하고, 지역별로 시낭송과 시작 훈련, 그리고 연극공연등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와 기념식등을 갖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인간의 다양성과 창조성이 혼재된 도시, 여러 인종집단이 어우러져 살아 가고 있는 대도시인 뉴욕에서 올해 열린 시의 달 행사 소식을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

시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들은 끝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중에는 맨하탄 아랫쪽 남부 항구에서 열리는 그리스 시인 호머의 고전 대서사시 [오딧세이] 선상 낭송회도 있고, 보워리 시 클럽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서사시 공연도 있고, 아니면 쿠퍼 유니온 대학에서 개최하는 그리스계 미국 시에 관한 토론회도 있습니다.

제 3회 [사람들의 시 모임]은 이러한 행사와 이밖의 모든 행사들을 통해 전 세계의 시들을 뉴욕의 무대와 도서관, 서점, 심지어 술집에 이르기 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뉴욕시에서 가장 유명한 얼터너티브 락음악 공연 장소 가운데 하나인 G-B-G-B’s에서 [HEAD TO HEAD HAIKU]라는 이름의 시경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시의 형태를 가리키는 하이쿠에서 그 제목을 땄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시를 낭송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짧은 시의 형태라는 일본의 전통적인, 하이쿠는, 5.7.5의 3구, 17자로 된 일본 특유의 단시를 말합니다.

이날 시 발표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시인은 한음절당 1달러씩 , 17달러를 받았습니다.

눈발이 보드라운 손길처럼 얼굴을 스치고.. 질퍽한 바워리거리를 질주하는 차량들속에 새봄을 비집고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거나… 부루클린 간이식당에서 사시미 만드느라 칼질하는 사람이 바로 시인인 자신이라고 묘사하는 시귀절등… 일상생활을 시적으로 소개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고대 널리 불리우던 음악과 서사시에서 현대 음악까지, 14행시와 연가등에서 민속음악, 랩음악, 심지어 자장가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시 축제가 뉴욕시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원주민 인디언인 호피족과 위네바고 족계 루이스 모프시씨는 미국 인디언 회관에서 작가 서클 모임을 주최했습니다.

리 브리체티씨는 맨하탄에 본부를 두고 있는 詩 자원 센터인 [시인의 집] 관장입니다. 브리체티씨는 매년 이러한 모임은 일반인들이 정말 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한다고 말합니다.

브리체티씨는 각자의 시를 한자리에 모아 발표하는 이러한 순간을 함께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기쁘다고 말하고, 자발적으로 이러한 낭송 시간을 가짐으로써 늘 삶의 신선함을 회복시켜주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회기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전 세계 모든 시를 들으면서 사는 곳은 다르지만, 삶에 대한 진솔한 감회와 시적 언어를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이, 얼마나 놀랍고 감동적인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시인의 집 ] 행사 특별 순서로 이라크 원어와 번역으로 이라크 시 낭송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레바논 출신 소설가 엘리아스 쿠누리씨는 이라크 시인 바드르 샤키르 아스 사얍이 1953년에 쓴 유명한 아랍시 [걸프만의 이방인]을 낭송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브라질에 이르기 까지 많은 시인들이 시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다 함께 모여들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작시를 낭송키로 결정했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자신들이 경애하는 시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기를 더 선호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한 젊은 시인은 미국의 대표적 비트 문학 시인인 알렌 긴스버그의 시를 낭송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시를 선호하든 관계없이 뉴욕의 [사람들의 시 모임]은 시 특유의 성격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무언가를 선물해주고 있음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