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리들은 워싱턴 시간 19일(토)에도 다음주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과의 베이징회담 참석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일본, 한국, 중국 관리들과 베이징 회담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미 국무부의 대변인은 19일, 회담 참석에 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핵연료의 재처리 과정을 실제로 시작했는지에 관해 혼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 중앙통신은 18일 발표한 영어판 뉴스를 통해 북한이 8천개가 넘는 폐연료봉을 성공적으로 재처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의 핵계획을 둘러싸고 6개월 계속돼온 대치 긴장을 극적으로 격화시키는 것으로서 분석가들은 북한이 많은 핵무기를 만들 충분한 양의 플로토늄을 추출해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원판을 영어로 옮겨놓은 미국정부의 번역판은 북한이 핵연료봉을 재처리할 직전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의 핵재처리가 실제로 이뤄졌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를 계속 분석중에 있습니다. 미국의 분석가들은 북한의 발표는 연료봉 재처리 작업 시작 단계일뿐, 이미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진행 관련 문안을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 다음주로 예정된 북한, 미국 , 중국간 회담의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의 영변 핵발전 시설에 관한 정보와 북한의 폐핵연료봉 재처리 관련 성명과 함께 3자 회담 진행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관계관들이 북한의 성명을 평가하는 중이며 한국, 일본, 중국 관계관들과 잠재적인 중대성을 지닌 사태 진전에 관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클레어 버캔 대변인도 18일, 미국 정부 관계관들이 일본, 한국, 중국의 외무부 관계관들과 북한의 폐핵연료봉 재처리에 관한 발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캔 대변인은 북한의 폐핵연료봉 재처리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이달말경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남한측에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19일 제10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19일 남측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한 관리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북측에 전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열리면 이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 출범이후 첫 장관급회담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