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많은 신문들은 무차별 약탈을 당한 이라크 국립 박물관과 박물관의 귀중한 소장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국립 박물관에는 메소포타미아의 수많은 문화재들이 소장돼 있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현재 이라크가 위치해 있으며 서구문명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이라크 국립 박물관에는 메소포타미아의 자연사와 함께 수 천년된 문화재들이 전시돼 있었지만, 바그다드가 함락되면서 무차별 약탈을 당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와 관련한 미국 신문들의 논평을 살펴보겠습니다.

코퍼스 크리스티 콜러 타임스(Corpus Christi Caller Times)-텍사스 주

공교롭게도 이라크 전쟁의 와중에 발생한 가장 심각한 피해 가운데 일부가 이라크 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라크 인들 가운데 일부는 바그다드 함락을 틈타 이라크 국립 박물관 등 바그다드에 있는 박물관들을 문자 그대로 깨끗하게 약탈했다.

그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마치 문화 예술의 파괴자들이 자기 나라 역사의 파괴를 위해 나선 것 같다. 궁극적으로 일부 문화재들은 회수될 것이 확실하지만, 그러나 많은 문화재들은 결코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Minneapolis Star Tribune)-미네소타 주

전쟁이 시작되기 전, 메소포타미아 역사 전문가들은 미군에게 박물관들과 도서관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15일의 뉴스 보도들은 대부분의 피해가 약탈자들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탈취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아는 전문 도굴범들의 소행임을 시사했다.

이제 대영 박물관과 유엔 교육 과학 문화기구(유네스코)가 가능한 보수 작업과 분실됐거나 파괴된 문화재들의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바그다드로 들어갈 것이다. 이라크와 국제 사회는 독창적인 귀중한 보물을 상실했다.

하트포드 쿠란트(Hartford Courant)-코네티컷 주

인명이 희생된 것을 제외하고, 국립 박물관의 약탈은 이번 전쟁의 가장 참담한 사태 발전이다. 일부 수 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메리안 시대의 문화재들을 포함해서 17만점 이상의 문화재들이 사라졌다.

이는 단지 이라크 문화 유산에 대한 충격적인 타격일 뿐만 아니라, 전체 인류 역사의 불행이다. 메소포타미아로 알려진 지역은 첫번째 문명이 발전한 지역으로 문자 언어, 법률과 재판, 종교와 정부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다.

이라크 박물관들의 약탈은 이라크 문화의 재난일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서는 여론의 질책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참사이다.

뉴스데이(Newsday)-뉴욕 시

속도와 기동성을 위해 군의 대규모 증원을 보류하는 의식적인 전략 때문에 여분의 군병력이 없었던 것이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미 국방부가 시민들의 무질서에 대처할 준비를 제대로 갗추지 않았다는 불편한 감정은 피할수 없다.

웨스트 버지니아 가제트(West Virginia Gazette)-웨스트 버지니아 주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독재 정권 가운데 하나가 붕괴되었다. 그러나 해방을 쟁취한 이라크인들이 약탈의 광란에 뛰어 들 것이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겠는가? 특히 이라크 국립 박물관의 손실은 비극이다. 그 곳에서 17만점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약탈당한 것은 참으로 비극적이다. 이는 아마도 중동 근대역사에서 발생한 최대 문화적 재난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뉴욕 타임스

이라크의 보물들은 문명 기원의 역사를 말해준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가장 중요한 이라크 보물 가운데 하나를 바그다드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약탈자들이 도착하기 이전이었다.

약탈자들은 수 시간 만에 산산조각이 난 진열장들과 파괴된 예술품들, 그리고 슬픔에 잠긴 박물관 직원들만 남긴 채 국립 박물관을 철저히 유린했다. 박물관 직원들은 이제야 겨우 얼마나 많은 문화재가 약탈을 당했는지 평가하기 시작했다.

이번 새로운 전쟁이 더 많은 약탈을 촉발할 것을 우려했던 문화 역사가들과 고고학자들은 미국 국방부에 이라크 문화재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었다. 미 국방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라크 약탈자들을 쉽게 간과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