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시리아가 축출된 이라크 정부 관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는 그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는 서방 세계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상호 불신의 역사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 두 나라 관계의 변화 과정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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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시리아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회교 국가로 정부 내에서 회교 행동주의가 발붙일 여지가 없습니다.

두 나라에서는 모두 지난 1960년대 이래 바트 사회당 (Batth Socialist Party)이 집권했습니다. 바트 사회당은 아랍 사회당과 지난 1940년대에 두 명의 시리아 인에 의해 창당됐던 바트 당의 합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중동 전문가 엘리자베스 샤크만 허드 교수는 바트 사회당은 원래 아랍인들에게 경제적 정의를 가져다 주기 위한 아랍 사회주의와 함께 아랍의 단결이라는 두가지 정력적인 이념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중서부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고 있는 허드 교수는 지난 1950년대와 60년대에 이라크와 시리아의 바트 당은 공통된 꿈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그들의 목표는 오토만 제국의 붕괴와 세계2차대전 후의 전후 처리과정에서 유럽인들이 설정한 국경선을 허물고 아랍 세계를 단일한 유기적 통합체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즉, 국경을 허물어 아랍 세계를 단일 정치 단위로 행동할 수 있는 단합된 무엇인가로 만드는 것이 바로 그들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950년대와 60년대에 이라크와 시리아는 서로 상대측을 가리켜 국내 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아랍 통합이라는 이념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같은 목표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허드 교수는 말했습니다. 허드 교수는 시리아가 이라크의 군사적 행동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두 나라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 시리아는 이란 편에 섰고, 그것은 확실히 두 나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1년 걸프 전쟁 때도 시리아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서방 세계, 유엔 편에 서서 사담 후세인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러나,두 나라 사이의 불신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와 이라크는 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서방 세계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고 있다고, 허드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지난 2천년 시리아 지도자 하페드 알-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한 후 그의 아들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습니다. 미국 동북부 필라델피아에 있는 중동 포럼의 다니엘 파입스 소장에 따르면, 하훼즈 알 아싸드대통령의 사망이후 시리아와 이라크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파입스 씨는 시리아가 이라크 정권의 고위 인사들을 보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보도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 정권은 같은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오랫동안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2천년에 바쉬르 알-아사드가 권좌에 오른 이후, 그같은 긴장이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두 나라 관계가 호전되었고 두나라의 시각이 대체로 유사하다면, 그같은 관계 개선은 능히 가능한 일입니다.”

엘리자베스 허드 교수는 시리아 정부가 그렇게 많이 변했다고는 믿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드 교수는 다마스커스 정부가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기를 원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허드 교수는 시리아의 보호를 받고 있는 테러단체 헤즈볼라나 하마스 같은 회교 정치 단체들은 사담 후세인을 좋아하지 않았고, 따라서 사담 후세인 정권 인사들에게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부대사를 역임한 조셉 윌슨 씨는 시리아가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이라크에 대한 시리아의 군사적 지원이 더 커다란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리아가 전쟁 기간동안에 이라크에 군사 장비들을 보내는 형태로 이라크를 지원했다는 비난내용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리아가 화학무기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마찬가집니다. 워싱턴 측에게 그같은 일은 위험 신호입니다.”

시리아는 시리아가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또한 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난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그같은 비난은 근거가 없으며 이스라엘의 이해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