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둘러싼 위기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구도를 미국 정부에 제시했다고 한국의 연합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연합통신은 한국 정부 관계관들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으나 대화구도의 한 가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동결하는 대신에 북한에게 에너지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또 북핵문제에 관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을 포함하는 6자 회담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북핵 사태를 다자간 회담으로 해결할 태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라종일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이 북한의 입장변화를 촉진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라종일 보좌관은 북한이 이제는 더 이상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면 미국과 어떤 형태의 대화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미국측이 동북아 지역의 다른 나라들이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관여하기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북한-미국간 일 대 일 대화만을 고집해 왔었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14일, 미국과의 다자형식 대화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북한의 발표를 환영하면서 러시아는 북핵문제에 관한 다자회담의 유용성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슈코프 차관은 러시아도 한 때 북한-미국간 직접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었으며 다자간 회담의 필요성에 회의적이었으나 이처럼 입장을 바꾸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