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은 위대한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암 세익스피어가 탄생한 지 43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언어의 풍부함과 인간 환경의 복합성을 조망하는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세익스피어의 희곡과 시에 필적할 만한 다른 작품들은 없는 것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출판된 [두뇌의 음유시인: 세익스피어의 예술과 두뇌 상상의 과학을 통한 마음의 이해](Bard on the Brain: Understanding the Mind through the Art of Shakespeare and the Science of Brain Imaging)는 인간 행동에 대한 세익스피어의 이해가 두뇌에 관한 과학인 신경학의 전조였을지도 모른다고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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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곳 워싱턴에서 열린 [두뇌의 음유시인] 출판 기념식에서 여러 배우들은 권력이나 사랑, 가족, 배신, 중독과 우울증 등 윌리암 세익스피어 작품의 주제들 가운데 일부의 사례들을 연기했습니다. 그같은 주제들은 처음 쓰여졌던 약 4세기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그만큼 커다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세익스피어 학자 제프리 맥퀸 씨와 함께 [두뇌의 음유시인]을 저술한 신경 과학자 폴 매튜 박사는 세익스피어 연극 속에 등장하는 심리적인 과정의 상당 부분이 현대 두뇌 과학자들이 만든 이론들과 관련이 있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박사는 인지 신경 과학으로 불리는 사고의 두뇌 과학을 통해 단지 두뇌가 빛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또는 두뇌와 손가락 움직임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밝히는 것 외에도, 두뇌가 세상의 보다 광범위한 문제들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움직임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사랑이나, 분노, 증오 같은 감정들을 인간이 어떻게 느끼는가를 살펴본다는 매튜 박사는 바로 그런 문제들은 세익스피어가 관심을 가졌던 것과 같은 문제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예술적 접근법과 과학적 접근법이 인간 행동 양식에 대한 이해라는 문제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매튜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신경 과학자 매튜 박사는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다시 읽으면서 세익스피어가 구체적인 행동과 감정을 다룬 구체적인 문장들을 발견했습니다. 햄릿은 마음을 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고, 십이야라는 작품에 공작으로 나오는 오르시노는 상사병으로 환각에 빠집니다.

그리고, 술 마시며 소란스럽게 떠드는 성격의 활스태프는 즉각적인 만족이 필요의 사례가 될 것입니다.

매튜 박사는 현대 세계에서는 과학의 문화와 예술의 문화가 발전하고 있다는 관념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러나 두 문화 사이에는 서로 별다른 연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신 과학자 폴 매튜 박사와 세익스피어 학자 제프리 맥퀸 씨는 공동 저서 [두뇌의 음유 시인]을 다채롭고 구체적인 책으로 만들었고, 따라서 주류사회 대중들이 과학과 세익스피어에 좀 더 접근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튜 박사는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발견을 좀 더 문학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작가들 사이에서도 과학 이론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예술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박사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올리버 색은 정신 과학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자신의 의료 경험을 알리는데 문학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또한 양쪽 문화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영국의 저명한 의사 조나단 밀러는 오페라 감독과 극장 감독, 배우를 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매튜 박사는 자신이 크게 자극을 받은 것은 대중들과 분명하고 정확하게 의사 소통을 하는 책임을 지고 문학적인 접근을 늘리는 과학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양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윌리암 세익스피어는 자신을 전혀 과학자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아마도 그가 죽은지 4백년 후에 자신의 작품들이 정신 분석학과 신경 과학의 기본 틀로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크게 놀랄 것입니다.

세익스피어는 단순히 인간 행동의 밀접한 관찰자로서, 자신이 관찰한 것을 많은 관객들이 찾는 자신의 연극속에 옮겼을 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