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미군 지휘관들은 사담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에서 이라크군이 마지막 저항을 시도하려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 북쪽 티크리트시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게 아직 점령되지 않은 유일한 주요 도시입니다. 미국 주도의 지상군이 티크리트시로 부터 100킬로미터 이내 지점까지 진격한 가운데 일단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티크리트시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한편 이라크 군인들이 북부의 키르쿠크시와 모술시를 포기한 가운데 이 도시들에서는 주민들의 약탈행위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들은 소규모 미군 병력만이 키르쿠크시와 모술시로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군의 일부 산발적인 저항이 전개되고 있으나 백악관은 사담 후세인의 정권은 이라크내 정치권에서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의 아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앞으로 전투가 더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그러나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에서 통치권을 상실한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그다드 함락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부쉬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 더이상 집권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합군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할 때에 이라크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 대표단과 이라크 야당 인사들이 오는15일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에서 만날 계획입니다. 미 국무부의 리챠드 바우쳐 대변인은 회의 참가자들이 이라크의 장래와 전쟁후 이라크를 통치할 과도기 정부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표단과 이라크 야당 인사들과의 회의는 15일 첫 회의에 이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라크 내의 각계 인사들과 해외에서 이라크로 귀국하고 있는 망명자들을 이 회의에 초청했습니다.

미국의 잘메이 할리자드 특사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게 됩니다. 런던에서 일부 저명한 이라크인 망명인사들은 11일 미국이 선택, 종용하는 지도자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이라크 국민들이 자국의 지도자를 직접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