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미군 병력이 수도 바그다드 점령을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 해병대원 4명이 자살폭탄 공격으로 부상했다고 미국 관계관들이 말했습니다. 바그다드시내 팔레스타인 호텔 부근의 미 해병대 검문소에서 10일 늦게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범인 이외의 다른 사람이 숨졌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바그다드 시내에서 미군 병력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전투원들로 부터 계속해서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바그다드 서북부에 있는 한 회교 사원 부근에서 10일 일찍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미군 해병대원 한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독일 대사관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 그리고 사담 후세인의 아들 우데이의 자택을 포함해 수많은 장소에서 폭도들이 물건을 실어나르는 등 약탈 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은 바그다드 시에서 민간당국 부재로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내무부 청사를 포함해서 여러개의 정부 청사들이 불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은 사담 후세인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이라크 고위 관계관들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사담 후세인의 악몽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새 텔레비전 방송국에 의한 사전 녹화로 10일 방영된 이 연설에서 부쉬 대통령은 부패한 사담 일당들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연합군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이 방송에 출연해 이라크의 새 정부는 이라크 국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결코 외부 열강의 명령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지도자의 연설은 아랍어 자막과 함께 방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