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을 취재하던 종군 언론인들 중 적어도 3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부상을 당했는가 하면, 더우기 이들 사상자들은 모두 바그다드 시에 대한 미군의 공격중에 발생했음이 분명해 보인다는 보도가 나온 날은 사건 현장을 취재하는 전 세계 모든 언론인들에게는 참으로 암울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미군과 언론계는 시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출입 기자의 배경 보도로 이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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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미 국방부에서 한 고위 국방 관계관은 바그다드 에서 종군기자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 집중적인 질문을 받자 한 기자를 향해 되받아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은 언론인들을 보호막으로 삼으면서 대항하는 적군에게 즉각 대응공격을 가하지 못하고 상관의 명령을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많은 미군 병사들이 사망하는 지 도대체 알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인 보호위원회]는 바그다드 시내 언론인 집결지로 알려진 장소들에 대한 미군의 공습에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카타르의 알 자지라 방송과 아부 다비 텔레비전 방송의 지사들이 들어 있는 사무실들과 수 십명의 다국적 기자들이 묶고 있는 팔레스타인 호텔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언론인 보호 위원회]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기자들은 민간인들이며 국제 인도적 법률에 의해 보호받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언론인 보호위원회는 또 이 서한에서 언론인들이 고의 적인 공격의 표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또한 미군이 겨냥한 언론인 취재지역에서 적군의 총탄이 날아온다 하더라도 저격범들을 끌어내기 위해 예를 들어 탱크를 이용해서 팔레스타인 호텔에 발포하는 등 미군이 취한 대응방법은 균형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 지휘관들은 이라크에서 기자들이 고위적으로 공격 목표가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군 지휘관들은 기자들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부터 적군의 심한 총격을 받았다는 연합군 지상군의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이 사건을 민간인 시설물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라크 정권의 전략과 연계시켰습니다.

그러나 미군 중부 사령부는 또 이런 사건들은 전쟁터에서 생명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는 가를 상기시켜주는 비극적인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의 빅토리아 클라크 수석 대변인은 미국은 전쟁 중에 있고 바그다드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은 자신들을 방어해야 하는 당연한 권리를 행사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대변인은 미군이 민간인들을 피해 가고 기자들을 돕고 보호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되풀이 강조해 왔음을 상기시켰습니다.

클라크 대변인은 그러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보도기관들과 이들의 지국장 및 언론인 등 3백 여명과 대화했으며 대화중 요체가 되는 것은 전쟁이란 위험한 것이고 전쟁터에 나오면 안전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언론인들의 사망사건 외에도 지금까지 이라크 전쟁 개전 이래 이라크에서는 미국의 종군기자 2명을 포함해 적어도 다른 8명의 언론인들이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언론인들 가운데는 이라크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망한 스페인 신문의 특파원과 독일 언론인들도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