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약칭 SARS, 사스 감염 사망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100명을 넘어서고 감염자 수도 2천3백 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세계 보건기구 WHO의 조사단은 9일, 중국 정부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4명의 조사원으로 구성된 이번 조사단은 최근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일명 사스가 발병한 진원지로 여겨지는 중국의 광둥 지방을 방문했습니다.

WHO 관계관들은 이번 보고서에 질병에 대해 권고 사항들은 포함돼었으나 그리 상세히 기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아직 확인된 사스 감염자가 없으나 일본 정부와 민간기관들은 사스와 관련해 갖가지 예방적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사스 감염자 발생지역을 방문한 사람들로부터 장기 기증을 받지 못하도록 금지했으며 일본 항공업계 노조는 일본 항공사 여객기들의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 운항을 금지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정했던 해외 여행 계획을 변경하고 있으며 도쿄와 오오사카 지역 공항들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의 홍콩행 탑승객 수가 급격히 줄어 들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의 이같은 반응은 사스에 관한 뉴스 매체들의 집중보도와 일본 정부 관계관들의 잇달은 경고에 따른 것입니다. 일본 운수성의 오끼 시카게 장관은 사스 탓으로 일본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기 장관은 일본의 10개 여행사들이 4월에 계획된 홍콩 및 중국 남부지역 관광을 모두 취소했으며 전일 항공사는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는 여객기 운항 횟수를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최대의 니혼여행사는 많은 여행자들이 해외 관광을 국내관광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4월중 홍콩 및 중국의 광주 관광을 이달 16일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니혼여행사의 우에노 히로시 전무는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을 감소시키는 세 번째 큰 요인이 사스라고 지적합니다.

우에노 전무는 1991년 걸프 전쟁당시에는 일본 경제가 호황이어서 여행업계의 불황이 심각하지는 않았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경제 불황속에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줄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올해는 이라크 전쟁에 괴질 사스까지 겹치는 바람에 일본 여행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일들의 국내 여행 대 해외 여행 비율이 연간 평균 20대 1인데 지금의 추세로는 국내 여행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여행의 수익이 보다 크기 때문에 국내 여행증가만으로 여행업계의 불황이 만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니혼여행사 관계자는 예측합니다. 일본 여행업계로서는 4월부터 5월초까지가 황금휴가 기간인데 금년에는 경제불황과 이라크 전쟁 그리고 괴질 사스 탓으로 3중고를 겪게 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이 황금휴가 기간중에 대부분 해외로 여행하는 경향이었지만 올해는 그렇지가 않을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감소를 외국인의 일본방문 유치로 보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연간 평균 4백만 명이 채 안되는데 일본 정부는 특히 아시아 지역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본이 이라크전쟁과 사스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천만 달러의 특별예산을 들여 외국인 관광객 수를 두배고 늘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