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에서 열린 퓰리처상 시상식에서 멕시코 재판 제도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영예의 퓰리처 상을 수상했습니다.

퓰리처 상 위원회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케빈 설리반과 메리 조단 기자가 멕시코의 재판 제도에 관한 참담한 실상을 폭로하고 이러한 재판 제도가 멕시코 국민의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다뤘다고 밝혔습니다.

퓰리처 상 집행관인 시그 기슬러씨는 두 기자들이 취재 중 감수해야 했던 수 많은 위험들을 통해 수상작을 완성하기까지 이들이 기울인 헌신을 이해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슬러씨는 기사와 후보 지명 추천서 내용을 보면 설리반과 조단 기자가 취재 활동 중 매우 위험한 상황을 겪어야 했음을 분명히 알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체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멕시코의 일부 외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작성한 이들의 기사는 집중 보도임과 동시에 용기있는 보도라고 기슬러씨는 덧붙였습니다.

남미 지역에 관한 또 다른 보도인 , “엔리크의 여정”은 기획 특집 부문상을 수상했습니다.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의 소냐 나자리오 기자는 이 기사에서 미국으로 이민간 어머니를 찾아나선 한 온두라스 소년의 고된 여정을 조명했습니다.

역시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지의 알랜 밀러와 케빈 색 기자는 조종사 45명의 사망과 연관된 “미망인 제조기” 라는 별칭이 붙여진 군용 항공기에 관한 기사로 국내 보도상을 수상했습니다.

기슬러씨는 이러한 기사들은 언론이 여전히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해준다고 말합니다.

기슬러씨는 언론이 자주 비난의 대상이 되긴 하지만, 올해 퓰리쳐상 수상작과 같은 여러 기사들은 부패와 부정 행위를 다룬 중요한 탐문 기사였으며, 따라서 이는 언론이 와치독 (Watchdog) 즉, 사회를 감독, 감시하는 감시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습니다.

해설 보도상 (Explanatory Reporting)은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기업 회계 부정사건을 심도있게 다룬 뉴욕의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또한 지난해 미국 로마 카톨릭 교회를 뒤흔든 아동 성추행 파문을 보도한 보스톤 글로브지는 공공 서비스 상 (Public Service)을 수상했습니다.

퓰리쳐상 조사 보도상 (Investigative Reporting)은 국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에 수용된 정신 질환 성인 환자들에 대한 학대를 폭로한 “파괴된 요양원들” (Broken homes)이라는 제목의 연재 보도물의 주인공, 클리포드 제이 레비 기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슬러씨는 레비씨의 수상이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조사 보도상은 대부분 함께 팀을 이룬 여러명의 기자들에게 주어져 왔다고 말하면서 기슬러씨는 퓰리처 상 위원회가 끊임없이 사건을 파헤치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취재한 한명의 기자에게 이번 상을 수여하게 돼 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럼비아 대학 언론학부가 주관하는 퓰리처상은 또한 문학 부문의 상도 수여했습니다. 로버트 A. 카로씨는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에 관한 종합적인 자서전의 제 2권, “Master of the Senate”, 즉 상원의 대가 저술로 퓰리처 상을 받았습니다.

일반 비소설 부문에서는 “지옥으로부터의 문제: 미국과 대량학살의 시대” (A Problem From Hell: America and the Age of Genocide) 의 저자 사만사 파워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방 가르드 작곡가인 존 아담스씨는 “영혼의 윤회에 대해” (On the Transmigration of Souls) 라는 작품으로 음악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