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서 23일, 폐막된 제 3회 세계 물포럼에 참석한 거의 100 개국 대표들은 깨끗한 물의 부족사태를 완화시키는 일이 최우선의 국제적인 과제라고 지적하고 확산되는 깨끗한 물부족 위기를 해소시키기 위한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대표들은 이번 세계 물포럼의 최종선언에 특별행동 방안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세계 물 포럼에서 합의된 물부족 위기 해소 선언 내용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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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걸쳐10억이 넘는 인구가 안전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고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연간 5백 만명 내지 7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중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가 2백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토에서 1주일 일정으로 열린 세계 물포럼에 참석한 여러 나라의 각료급 대표들이 채택한 선언문의 내용은 각 지역별로 물과 관련된 위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과 관리 방안과 전세계 수 십억 인구의 물 위기를 해소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폴라 도브리안스키 국무 차관보는 지속적 개발과 전세계의 빈곤과 굶주림 해소에 있어서 필수적인 수자원 보호를 위한 종합적 관리계획을 오는 2005년까지 마련키로 하자는 선언이 채택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물위원회(W-W-C)의 윌리엄 코스그로브 부의장은 이번 세계 물포럼에서 채택된 선언으로 물관리를 보다 포괄적으로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에 관한 문제들의 상당 부분이 범세계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가장 중대한 단일 과제는 각국 정부들이 모두가 물 위기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나라들과 지도자들이 물 문제가 중대하다는 것은 이해하면서도 실제로 각국의 개발계회과 빈곤 축소계획에는 물 문제를 반영시키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물관리 향상을 위한 각국 정부의 실질적인 참여가 없이는 물 문제를 개선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물 포럼에 참석한 유럽과 남미 지역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선언문이 실질적인 실천행동을 결여하고 있고 표현도 미약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비판적인 대표들은 이번 물포럼의 선언문이 지난 해에 유엔이 채택한 것과 같이 물 문제를 근본적인 인권문제로 규정하지 않았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일부 비정부 기구 대표들은 한 위원회에서 물 위생과 상하수도 기본 시설 개선을 위한 비정부 기구의 기금으로 연간 1천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제안에 반대하면서 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또한 이번 선언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물관리 방안에 관한 보고서의 일부인 물 사업의 민영화 계획은 가난한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한층 더 어려운 여건을 포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히말라야에 본부를 둔 인도의 환경보호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생태’ 연구소의 반다나 쉬바 소장은 특히 다음과 같이 비판했습니다.

"명확한 메시지는 물은 판매물이 아니라는 것과 수자원과 물 공급체제를 거대 기업에 넘겨주는데 사용되어서는 않된다는 점입니다."

3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세계 물포럼은 지난 1997년에 모로코에서 처음으로 열려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켰으며, 제2차 회의는 2000년, 네덜란드에서 열린데 이어 이번 제 3회 세계 물포럼에는 정부와 비정부 기구 대표 1만2천 여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