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개전 소식 몇시간만에 아시아지역의 미국 우방국들은 이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정부는 군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의 한 대변인은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기도에 대응하기 위해 경계 강화 조치가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라크 전쟁으로 관심이 분산된 틈을 타서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관영 언론은 그같은 조치는 미국의 북한 공격 계획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20일, 대이라크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하고 오랜 우방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전쟁에 비전투군을 파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도 필리핀 정부는 이번 전쟁을 도덕적,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의지의 연대세력]에 속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같은 위기가 발발한 것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고 무장해제를 위한 진실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군사행동을 취한 미국의 결정을 지지하는 한편 빠른 전쟁 종결을 희망하고 ,이라크 재건작업에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호주 내에서 강한 반전 분위기에 직면해 있는 존 하워드 총리는 20일 , 전국민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대이라크 전쟁은 정당하고 합법적이기 때문에 호주 정부는 호주군의 대이라크 전쟁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하고 이는 호주의 국익에도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약 2천명의 호주병력이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상태입니다.

한편 주요 회교권 국가들은 이 군사 공격은 좋게 말하면 불법적이고 가장 나쁘게 말하자면 회교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미국과 연합국을 비난했습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은 미국과 연합국에 의한 일방적인 군사공격을 강하게 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전쟁중단을 위해 유엔 안보리 비상 회의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주도의 대테러 전쟁에 협력했던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역시 대 이라크 전에 반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나브테지 사르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인도정부는 유엔 무기 사찰단의 이라크 무장해제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군사공격은 정당성이 결여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시됐다면서 국제 사회는 인류의 고통을 덜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이미 시작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이라크문제 해결을 위해 끈기 있는 외교활동을 해야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던 중국은 베이징내 외교 시설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비난과 함께 즉각적인 군사공격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쿵치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베이징에서, 군사 행동은 국제 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유엔 헌장과 국제 규범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이례적으로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의 군사개시 발표 생방송과 사담 후세인의 대국민 연설을 중계했습니다.

중동 지역

많은 중동 지역의 지도자들이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가리켜 ‘부당하고 불법적’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란은 이번 분쟁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터키의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전쟁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의 사에브 에레카트 장관은 이번 공격을 철저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정부는 이번 공격에 앞서 사전 통보를 받았다면서, 모든 국민들에게 방독면을 휴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군사 작전에 대해 심각한 정치적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 행동은 국제법 원칙을 위반하고 세계 여론을 무시하고 단행됐기 때문에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이라크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무장을 해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거부하고 대신 기만과 은닉, 지연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연합군이 행동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바티칸의 로마 카톨릭 교황청은 미국 주도의 공격을 개탄하면서 전쟁에 대한 깊은 아픔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는 이라크 군사 작전 개시에 대해 실망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 작전을 지지하고 있는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총리는 군사 작전을 옹호했습니다.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군사 행동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음베키 대통령의 한 대변인은 이라크 무장 해제 문제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일방적인 행동보다는 유엔에 의해 다뤄져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