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필수 요원을 제외한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이스라엘, 쿠웨이트, 시리아를 떠나라고 명령하고, 일반 미국인들에게도 그 지역을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영국도 비슷한 행동을 취하면서 모든 영국인들에게 쿠웨이트와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권고했으며, 외교 요원들만 쿠웨이트에 남을 예정입니다.

독일은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을 폐쇄할 예정이며 독일인들에게 이라크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미국이 무기 사찰단에게 이라크를 떠나라고 권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7일, 지난 밤 미국 관리들로부터 사찰단원들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키라는 권고를 받았다면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장을 위해 일하는 무기 전문가들도 유사한 권고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후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한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때까지는 이라크 철수와 관련해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지대를 감시하는 유엔 요원들이 17일 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조만간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암시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바그다드 측이 대량 살상 무기가 없음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대 이라크 군사 행동에서 ‘의지의 연합군’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약 25만명의 미군이 중동 지역에 배치됐으며 약 4만명의 영국, 호주, 기타 일부 다른 나라 병력도 배치됐습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군 지휘관들에게, 만일 이라크가 공격을 받을 경우 세계 어디에서든 미국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