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문제에 관한 외교적 압력은 유엔과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이라크 전쟁 수행을 위한 외교적 막후 공작은 동남아시아의 회교 국가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온건파 회교 국가인 말레이지아는 미국이 이끄는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지아 총리는 현재 비 동맹 운동의 의장이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6개국이 비동맹 국가들입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들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이라크에 무력을 사용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워싱톤 세계 문제 위원회의 위원장이며 전략 및 국제 연구소문제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토마스 렉크포드씨는, 마하티르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수많은 말레이지아인들의 견해를 반영한다고 말합니다.

“마하티르 총리가 미국이 위협하는 대 이라크 전쟁을 특히 지목하면서 비난했고, 이는 비 백인 국가들을 지배하려는 운동의 일환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마하티르총리는 항상 이같은 문제들에 관해 직선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이라크 문제에 대한 말레이지아의 반대입장은 알-카에다 테러망과 연루된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추적하고 체포하는데 있어서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동남 아시아 전문인 렉크포드씨는 마하티르 총리가 백악관에서 환대를 받았고, 또한 말레이지아의 반테러 노력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 FBI와 중앙정보국 CIA로 부터 찬양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렉크포드씨는, 말레이지아나 인도네시아에게 있어 이라크 전쟁은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지아 정부 내에서는 요즈음 테러 대항전에 관해서는 많은 협조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테러리즘 척결노력과 대 이라크 전쟁 추진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정부들이나 일반 국민모두 믿고 있습니다. 이라크가 실제로 알-카에다 테러조직이나 빈 라덴과 그 어떤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나 정부관리들은 없습니다."

렉크포드씨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여론조사는 인구의 90%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지아 출신으로 현재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강의중인 자카리아 빈 아흐마드 국제 문제 교수는, 말레이지아는 1991년의 걸프전 때는 미국의 편을 들었는데 그것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합니다.

자카리아 교수는 그러나 이제 말레이지아는 이라크를 미국이 공격해야 할 만한 그런 종류의 침략적인 안보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유엔 안보리에서나 외교적 접촉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사태발전과 테러간에 믿을만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말레이지아에 설득시키려 했다면, 아마도 말레이지아는 훨씬 다른 입장을 취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카리아 교수는, 최근 말레이지아 방문시 얘기를 나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라크에서의 전쟁에 반대했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중동에서의 안정을 촉진시키지 않고 그와는 정반대의 효과를 낼 것을 그들은 우려한다고 자카리아교수는 말합니다.

“이라크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더 많은 테러행위를 조성하게 될것이고 실제로 그런사태로 이어지리라는 점을 확신합니다."

자카리아 교수와 렉크포드씨는 모두 대 이라크 전쟁이 동남아시아의 회교도 지역에서도 불안을 고조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합니다. 렉크포드씨는,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호주에 항의할 것이고, 말레이지아는 종전의 식민통치국이었던 영국에게 항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데 무력을 사용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강력히 지지하는 호주는 이번주에 세계 최대의 회교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 문제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자카르타 발 보도는, 양국이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결의를 준수해야만 한다는데는 합의했지만 인도네시아는 대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는 극력 반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